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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도 높이고 수확기 앞당긴 '제주 만감류' 확산 주목

연합뉴스TV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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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도 높이고 수확기 앞당긴 '제주 만감류' 확산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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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에서 새롭게 개발된 신품종 만감류 여섯 가지가 농가 현장 평가를 거치며 보급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당도와 수확 시기를 앞세운 이들 품종이 감귤 재배의 선택지를 넓힐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김나영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도농업기술원에 농민들이 하나둘 모여듭니다.


테이블 위에는 다양한 색깔의 신품종 만감류가 펼쳐지고, 농민들은 맛과 향을 직접 비교하며 평가에 나섭니다.

이 가운데 신품종 ‘달코미’ 한 조각을 골라 즙을 짜 당도를 재보니 15.3브릭스.

보통 12브릭스 이상이면 고품질 감귤로 평가되는 만큼, 단맛이 확연합니다.


농민들은 재배에 변화를 주기 위해 신품종 감귤 설명회를 찾았습니다.

<오상우 / 감귤 농사 30년> “한 품종만 오래 짓다 보니 나무가 쇠퇴해지고 맛도 조금 떨어져서 새로운 품종으로 바꾸려고 참여하게 됐습니다.”

이들이 주목한 건 제주에서 새롭게 개발된 만감류 여섯 종.


수확 시기를 연내로 앞당기고, 당도와 품질을 끌어올린 게 공통된 특징입니다.

설명회가 끝난 뒤 농민들은 하우스로 이동해, 연구사들의 안내를 받으며 재배 중인 신품종 감귤을 살펴봅니다.

달코미에선 강한 단맛이, 가을향에선 산뜻한 향이, 위가 살짝 튀어나온 우리향에선 부드러운 식감이 주요한 특징입니다.

<오윤탁 / 감귤농사 45년> “오늘 맛을 보고 달코미. 우리향. 이 두 개 중 하나는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주지역 신품종 만감류 재배 면적은 2022년 2.6헥타르에서 시작해, 현재는 40.3헥타르까지 늘며 3년 만에 약 15배 확대됐습니다.

<정승용 / 제주도 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기존 만감류와 다르게 수확기를 12월 내로 당겼기 때문에 경영상의 이점도 있고 당도가 13브릭스 이상, 산 함량 1% 이하로 품질이 우수한 게 주요 특성입니다.”

현장 평가를 거친 신품종 만감류가 제주 감귤 재배의 새로운 선택지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나영입니다.

[영상취재 최승열 영상편집 김휘수 그래픽 김두태]

[영상취재 최승열]

[영상편집 김휘수]

[그래픽 김두태]

#제주 #만감류 #신품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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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na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