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 이 시각에도 국회에서는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3박 4일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인데요.
여야는 '통일교 의혹'을 두고 수 싸움에 한창입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다연 기자, 오늘 필리버스터는 언제까지 진행됩니까?
[기자]
오후 4시쯤 필리버스터를 중단할지, 투표에 돌입하게 됩니다.
어제 오후 4시부터 지금 이 시각까지, 본회의장에서는 경찰관직무집행법 개정안 필리버스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 반대 토론 중인데요.
개정안은 북 접경 지역에서 대북 전단 등을 살포할 경우, 경찰관이 직접 제지하거나 해산 조처를 내릴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국민의힘은 지난 11일 하급심 판결문 공개 확대를 골자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시작으로 은행법 개정안, 또 오늘에 이르기까지 3박 4일 동안 필리버스터를 이어왔습니다.
비쟁점 법안들이지만 국민의힘은, 내란전담재판부와 법 왜곡 죄, 대법관 증원, 4심제 도입, 필리버스터 제한 등 민주당이 추진하는 이른바 '악법'을 완전히 철회해야 한다면서 토론에 나선 겁니다.
민주당은 이 가운데 내란전담재판부만큼은 연내 추진 의사가 확실한데요.
우원식 국회의장이 해외 출장에서 돌아온 뒤 오는 21일쯤 열릴 본회의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때는 지금보다 더 치열한 '입법 전쟁'이 예상됩니다.
국민의힘은 이른바 8대 악법 저지를 위해 내일부터 다시 천막 릴레이 농성을 이어갑니다.
[앵커]
통일교 특검은 논의에 진전이 있습니까?
[기자]
국민의힘은 이르면 이번 주 법안 발의가 가능할 거로 보고 있습니다.
개혁신당과도 물밑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개혁신당은 특검 추천권에서 민주당과 함께 국민의힘도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국민의힘은 특검 도입 자체가 시급한 만큼 그마저도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입장입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논평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통일교 게이트에 연루 의혹이 제기된 인사들을 즉각 직무 배제 조치하고, 야당 추천 특검 도입을 분명히 수용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이 엄정 수사를 지시한 만큼 경찰 수사가 먼저라며 야당의 주장을 일축합니다.
야권의 특검 압박도, 물타기 정치 공세이자 국정 발목잡기로 규정했습니다.
다만, 2차 종합특검을 두고는 고심하는 분위기도 읽힙니다, 정청래 지도부는 추진하겠다는 의사가 확고하지만, 당내에선 자칫 역풍이 불지 않을까 우려하는 표정입니다.
종합 특검에 통일교 의혹을 포함하지 않으면 '편파 수사' 논란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은 오는 28일 민중기 특검까지 활동이 종료되면, 3대 특검 결과를 정리하고 부족한 부분을 점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다연입니다.
YTN 김다연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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