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 인천시 소방본부 제공 |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 택시가 앞서가던 차량을 들이받아 4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당했다.
인천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는 14일 오전 4시 50분쯤 인천공항고속도로 공항신도시IC 인근 인천공항 방향 2㎞ 지점에서 50대 남성 A씨가 몰던 택시가 스포티지 차량을 들이받았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스포티지 차량이 밀려나면서 다른 차로의 택시를 들이받았고, 택시는 다시 투싼 차량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스포티지에 타고 있던 70대 남성 동승자가 숨졌고, 첫 추돌사고를 발생한 택시에 타고 있던 승객 20대 남성이 위독하다. 다른 차량에 타고 있던 3명도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택시 운전자 A씨가 “졸음운전을 했다”는 진술을 토대로 사고 차량에 있던 블랙박스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스포티자 차량에 탑승했다가 사망한 70대 동승자와 택시 뒷좌석에 있던 20대 남성 승객은 안전벨트를 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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