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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보다 손흥민' 리버풀 전설 일침에 정신 차렸다…슬롯과 화해하자마자 '공격P 적립'

포포투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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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보다 손흥민' 리버풀 전설 일침에 정신 차렸다…슬롯과 화해하자마자 '공격P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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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90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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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모하메드 살라가 아르네 슬롯 감독과 화해하자마자 공격 포인트를 적립했다.

리버풀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PL) 16라운드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공식전 5경기 무패 행진(3무 2패)을 달렸다.

살라는 리버풀 구성원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 발단은 '부진'이었다. 공식전 52경기 34골 23도움으로 리버풀의 조기 우승을 이끌었던 지난 시즌의 폼을 전혀 발휘하지 못했다. 장기였던 폭발적인 측면 드리블, 순도 높은 골 결정력을 찾아볼 수 없었다. 매경기 리버풀의 공격 템포를 끊었고, 리버풀 또한 부진에 빠졌다. 다만 살라가 선발로 나오지 않은 경기에서 리버풀은 반전 경기력을 선보였다.

결국 슬롯 감독은 살라를 벤치에 앉히기 시작했다. 살라는 '폭탄 발언'으로 대답했다. 그는 "누군가는 내가 리버풀에 있기를 원치 않는 것 같다. 왜 내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겠다. 구단은 지난 여름 내게 더 많은 기회를 약속했다. 하지만 지금 세 경기 연속으로 벤치에 머물고 있다. 구단의 부진에 내가 희생양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악의 대처였다.

리버풀 '전설' 제이미 캐러거는 강도 높은 비판을 가했다. 캐러거는 "살라의 행동은 정말 수치스러웠다. 모두가 낙담해 있던 순간을 노려 감독을 공격한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살라가 슬롯 감독을 사실상 경질시키려 한 것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반면 같은 시기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큰 환영을 받은 손흥민을 두고는 "레전드, 레전드"라며 180도 다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폭탄 발언을 뱉은 뒤 곧바로 명단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은 살라. 결국에는 슬롯 감독과 면담을 진행했고, 결과는 긍정적이었다고 전해졌다. 슬롯 감독은 브라이튼전 선발 명단에서 여전히 살라를 뺐지만, 전반에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인해 살라를 일찍 교체 투입했다.

살라는 결국 공격 포인트를 만들었다. 1-0으로 앞서던 후반 15분 코너킥 상황, 살라가 예리하게 왼발 감아차기 크로스를 시도했다. 이를 위고 에키티케가 깔끔한 헤더로 마무리하며 2-0이 됐다. 결국 리버풀은 2-0 승리를 챙기며 공식전 5경기 무패를 이어갔다.

슬롯 감독과의 면담 이후, 살라는 고무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살라는 1도움, 기회 창출 5회, 빅 찬스 생성 1회, 드리블 성공 1회, 패스 성공률 84%(27/32), 리커버리 5회를 기록했다. 살라는 평점 8.3점을 부여 받으며 활약을 인정 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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