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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개혁신당 '통일교 특검' 협공…지선 연대로 이어질까

뉴스1 박소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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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개혁신당 '통일교 특검' 협공…지선 연대로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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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게이트 특검법안 성안 후 마주앉을 양당 지도부

"개별 사안에 대한 협조" 선 그으면서도…尹 절연 뇌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3일 서울 영등포구 CCMM빌딩에서 열린 2025 국민미래포럼 '선도국가로의 퀀텀점프 : 과학기술이 여는 새로운 성장’에 참석해 있다, 2025.10.23/뉴스1 ⓒ News1 국회사진기자단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3일 서울 영등포구 CCMM빌딩에서 열린 2025 국민미래포럼 '선도국가로의 퀀텀점프 : 과학기술이 여는 새로운 성장’에 참석해 있다, 2025.10.23/뉴스1 ⓒ News1 국회사진기자단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통일교 정치자금 지원 의혹'에 대한 특검 요구를 두고 범보수 지도부가 개혁신당 창당 이래 처음으로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양당 일각에서는 통일교 특검 발의에 뜻을 모으며 내년에 치러질 지방선거까지 협치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다만 각 지도부는 "개별 사안에 대한 협조"라며 신중론을 펴는 분위기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개혁신당 원내지도부는 천하람 원내대표가 준비 중인 통일교 특검법안이 성안되는대로 의견 교환에 나설 전망이다. 양당 모두 이번 논란이 '통일교 게이트'로 비화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어 특검법안의 세부 내용에 큰 이견이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민의힘·개혁신당 지도부가 일치된 목소리를 내는 건 2024년 1월 개혁신당 창당 후 처음이다. 그간 양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찬성·반대 당론부터 연금개혁 등 크고 작은 현안에 대해 엇박자를 내왔고, 특히 지난 6월 대선 과정에서는 김문수·이준석 후보의 단일화를 두고 큰 이견을 보였다.

이에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이번 특검법안 발의를 물꼬로 양당 지도부 간 교류가 트일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의 한 의원은 뉴스1에 "이번 통일교 게이트가 단발성에 그치지 않을 것이란 점이나 경찰의 편파 수사 가능성에 개혁신당도 강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 야당 간의 공조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갑자기 공조하기보다 지금부터 얼굴을 마주하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다만 양당 지도부는 지선을 내다보며 지나치게 앞서나갈 필요가 없다고 본다. 각 당의 고위 지도부는 특검 협치를 시작으로 한 지선까지 협치 가능성을 두고 "너무 나갔다" "개별 사안에 대한 협조일 뿐"이라고 선을 긋고 있다.

나아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입장 차이도 양당의 뇌관으로 꼽힌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 목소리와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 요구가 나오고 있지만 현재까지 뚜렷하게 입장이 정리되진 않은 상태다.

개혁신당 일각에서는 느슨한 선거 연대 가능성을 전면 부인하고 있지 않지만, 현재처럼 국민의힘이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하지 못할 경우 어떤 방식으로든 협치가 어려울 것이라 본다.


국민의힘 한 재선 의원은 "윤 전 대통령 집권 초기에 이준석 대표와 크게 부딪히면서, 이 대표에게 상처를 내면서 지금까지 보수 세력이 힘을 모으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대선은 이 대표의 개인기로 끌어왔지만 지선은 당 싸움이고 조직 싸움이다. 분명 협치할 공간이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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