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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설 작업하고 있습니다" 충격, 다저스 선수가 아르바이트 한다니, 어떤 사연이길래

스포티비뉴스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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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설 작업하고 있습니다" 충격, 다저스 선수가 아르바이트 한다니, 어떤 사연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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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지난달 6일 LA 다저스와 메이저리그 계약을 체결한 외야수 라이언 워드가 현재 부업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워드는 다저스 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오프시즌 루틴을 알려달라'는 물음에 "야구 시설에서 일하고 있다"고 답했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홈구장 보스턴 인근인 매사추세츠주 우스터 출신인 워드는 "팀이 있어서 그것을 도와주고 있다. 나에게 필요한 완벽한 웨이트룸과 타격 케이지가 있고, 그걸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아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오늘 공은 어땠어?' 같은 야구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그들은 야구에 대한 열정이 있고, 야구를 잘 안다. 나에게는 정말 좋은 장소다. 그래서 가능한 한 최대한 활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겨울에는 강추위 때문에 최저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내려가기도 하는데 이에 대해 "밤에는 야구 시설에서 일하고 있고, 최근에는 제설 작업(아르바이트)도 시작했다. 눈이 오면 눈을 치우는 식이다"고 했다.

진행자인 케이시 포터는 메이저리거가 제설 작업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말에 놀라며 "오타니 쇼헤이가 있는 구단의 40인 로스터에 들었는데, 오프시즌에는 눈 치우기를 하고 있다는 말이 맞나요"라고 되물었다.


워드는 "가만히 있는 것을 싫어하고, 몸을 움직이는 걸 좋아하는 타입이다. 열심히 일하고 싶다. 할수록 결과가 돌아온다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아버지와 함께 육체노동을 했는데, 사람들이 '왜 그런 걸 하냐'고 물었다. 하지만 그런 일을 하면 루틴이 생긴다. 일어나면 일정이 정해져 있다. 나는 정해진 스케줄이 있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다"고 답했다.


2019년 드래프트 8라운드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우투좌타 외야수인 워드는 지난 시즌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143경기에 출전해 타율 .290, 164안타, 36홈런, 122타점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마이너리그 통산 홈런은 150개에 이른다.

다저스가 타격 부진을 겪은 마이클 콘포토와 결별하면서 다저스 외야 한 자리는 공석이다. 워드는 알렉스 콜 등과 외야 한 자리를 놓고 스프링캠프에서 경쟁을 벌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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