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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수능...평가원장 사임에 폐지 제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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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수능...평가원장 사임에 폐지 제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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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수능 영어 영역 난이도 조절 실패의 후폭풍이 거셉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책임을 지고 사임한 데 이어 수능에 논술형 문제 도입과 함께 장기적으로는 폐지까지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수능 최대 논란이 됐던 영어 24번 문제는 낯선 합성어가 등장하며 이의신청만 300건 넘게 접수됐습니다.


본문을 토대로 답을 고를 수 있다는 이유로 이의신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논란은 결국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의 사임으로 이어졌습니다.

문제는 평가원장 한 명이 그만둔다고 해결되지 않는 구조에 있습니다.

사교육으로 5지 선다형에 단련된 학생들을 변별하려 평가원은 문제를 어렵게 내고, 그러면 다시 사교육에 불이 붙는 도돌이표 형국입니다.


[김 유 진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연구원 : 학교에서 사용하는 교과서의 지문 최고 난도는 미국 중2 수준인데 반해 수능은 미국 대학교 1학년 수준으로 출제되는 현실입니다. 수능 독해문항의 40%는 교과서 수준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행 대입 체제에선 수능이 쉬우면 쉬운 대로, 어려우면 어려운 대로 문제가 생깁니다.

때문에 아예 평가 체계를 바꿔야 한다는 제안이 나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2033학년도 수능부터 절대평가 도입과 함께 서술, 논술형 문제를 출제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더 나아가 학령인구가 급격히 줄어드는 2040년부터는 수능을 폐지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정 근 식 / 서울시교육감 : (2033학년도 대입에서는) 내신과 수능 전 영역을 절대평가로 전환하고 줄 세우기만을 위한 선다형 문항이 아닌 서·논술형 평가를 도입해서 문제해결력과 창의력 사고력 등 미래 역량을 평가해야 합니다.]

앞서 최교진 교육부 장관 역시 수능 절대평가 전환을 언급하는 등 여러 제안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입 개편안은 국가교육위원회에서 결정됩니다.

당초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은 지난해 9월 시안이 나왔어야 했지만, 내부 갈등과 비상계엄 등으로 밀리고 밀려 내년 9월이나 돼야 가능할 거로 보입니다.

적용 시점은 빠르면 2032학년도인데, 그 사이 사회적 합의를 이루는 것이 가장 큰 난관이 될 전망입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영상기자 : 박진우
영상편집;변지영

YTN 염혜원 (hye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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