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닥이 연말 '산타랠리'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코스닥 활성화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빚내서 투자하는 '빚투' 규모도 급증했는데요.
다만 경계가 필요하다는 신중론도 함께 나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닥으로 자금이 빠르게 몰리고 있습니다.
이번 주 코스닥 지수는 937.34로 거래를 마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도 10조원을 넘었고, 빚내서 투자하는 '빚투' 규모인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1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코스닥은 코스피가 4천선을 돌파하는 등 급등할 때 상대적으로 소외됐었지만, 정부가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을 준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분위기가 반전됐습니다.
정부가 조만간 내놓을 정책에는 코스닥 벤처펀드 소득공제 확대와 국민연금 투자 비율 상향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연말이 되면서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주가가 오르는 '산타랠리' 기대감까지 코스닥 시장에 더해지는 분위기입니다.
이처럼 코스닥 지수가 1,000선을 돌파하는 '천스닥'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과도한 낙관은 경계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나옵니다.
과거에도 세 차례 코스닥 활성화 정책이 나왔었지만, 효과가 단기에 그쳤었기 때문입니다.
<김영환 / NH투자증권 연구원> "투자자들이 더 투자를 하게 만드는 유인책 같은 방향으로만 작용을 했는데…수급위주로 설계가 된 정책은 단기간에는 부양을 하지만 그 이후에 고꾸라졌던 패턴을 반복하고 있는데 이번에도 그런 정책만 나오면 마찬가지 패턴이 반복될 수 있다…"
특히 '빚투' 신용거래융자의 경우 주가가 하락하면 자동으로 반대매매가 실행되는 고위험 투자 전략인 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영상편집 윤현정]
[그래픽 문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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