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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특검 마침표…명암 속 이젠 법원의 시간

OBS 김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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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특검 마침표…명암 속 이젠 법원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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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란특검이 내일 6개월간의 수사 일정을 모두 마칩니다.
헌정사에 남을 과정에서 성과와 아쉬움이 엇갈렸습니다.
김대희 기자입니다.

【기자】

"사초 쓰는 자세로 직을 수행하겠다"며 포문을 연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수사 개시 하루 만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기소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을 압박했습니다.

[박지영 / 내란 특검팀 특별사검보(6월 2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은) 조사에 응하지 않은 유일한 사람이고, 특검은 수사기한의 제한이 있고 여러 사항에 대한 조사가 예상되는바, 끌려다니지 않을 예정입니다.]

속전속결.


탄핵당한 대통령을 포토라인에 세웠고 다시 구속했습니다.

[윤석열 / 전 대통령(7월 9일) : (두 번째 구속심사 받으셨는데 심경 어떠신가요?) ….(오늘 직접 말씀하셨나요? 소명은 직접 하셨나요?)]

수사와 재판을 거부했던 윤 전 대통령은 어느 순간 법정에 나와 증인들과 공방까지 벌였습니다.


[홍장원 / 전 국정원 1차장(11월 20일): 다른 게 아니라 추가가 된 것이고, 제가 뭔가를 추가해서 메모했다는 뜻이지 처음과 끝, 그 다음이 다르다는 의미로 해석하는 것은 오류가 있는 거 같습니다.]

[윤석열 / 전 대통령(11월 20일): 질문이 막 겉도는 것 같고 증인도 이해를 못 하는 것 같아서 지금 설명을 해준 겁니다.]

반년 만에 마침표를 찍고 남은 수사는 경찰에 넘긴 뒤 공소유지에 힘쓸 방침이지만, 종합특검으로 두 번째 장을 열 수도 있습니다.

조은석 특별검사는 모레 비상계엄을 언제부터, 왜 준비했는지 직접 낱낱이 밝힐 예정입니다.

수사에 날개를 단 윤 전 대통령 재구속과 국무위원 줄기소는 성과지만, 일반 형사사건보다 크게 낮은 구속영장 발부율은 아쉬움으로 지적됩니다.

내년 1월 28일 한덕수 전 총리에 대한 선고를 시작으로 내란 혐의 피고인들에 대한 구형과 선고는 줄줄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OBS뉴스 김대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세기 / 영상편집: 조민정>

[김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