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올해의 영입 2위에 선정됐다.
MLS 사무국은 1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5시즌 MLS에서 이뤄진 최고의 영입을 살펴보다 상위 10명을 가려본다"라고 전했다. 여기에 손흥민이 2위로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LAFC에 합류했다. LAFC는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로 2,600만 달러(약 384억 원)를 내밀었다. 이는 MLS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이었다.
손흥민을 향한 관심이 폭발적이었다. 미국 '에센셜리 스포츠'는 "손흥민은 MLS에 있어서 엄청난 영입이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주장인 그는 아직 경기장에서 보여줄 게 많고, 철저한 프로 정신을 가진 선수다. 이것은 MLS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부분이다"라고 설명했다.
영국 '골닷컴'은 '프론트 오피스 스포츠'를 인용해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한 직후 한 달 동안 메시의 10번 유니폼이 50만 장 팔렸다"라며 "손흥민은 현재 판매 순위에서 2위에 올라있으며, LA 카운티에 거주하는 150만 명 이상(그중 30만 명 이상은 한국인)을 고려하면 메시의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LAFC 단장 존 토링턴은 "(손흥민 유니폼은) MLS에서 가장 많이 팔린 유니폼 이야기만 하는 게 아니다. 지금은 전 세계 모든 스포츠 통틀어 가장 많이 팔린 유니폼이다"라며 "손흥민이 LAFC와 사인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그는 전 세계 모든 운동선수보다 더 많은 유니폼을 팔았다"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단순히 마케팅적인 효과만 대단한 게 아니었다. 손흥민은 LAFC 소속으로 13경기 12골 4도움을 몰아치며 팀을 3위에 올려놨다. 특히 손흥민의 LAFC 데뷔골은 2025 MLS 올해의 골에 꼽히기도 했다.
활약을 인정받아 손흥민은 MLS 올해의 영입 2위에 꼽혔다. MLS 사무국은 "손흥민이 시즌 중반 여름 이적시장이 아니라 겨울 이적시장에서 합류했다면, 그가 이 리스트 선두에 올랐을 것이라는 점에 대해선 조금도 의심의 여지가 없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LAFC에 합류하자마자 폭발적인 활약을 펼쳤다"라고 조명했다.
이어서 "정규시즌에서 500분 이상 소화한 선수들 가운데 90분당 기대 득점(xG)과 기대 도움(xA)을 합한 수치에서 손흥민보다 앞선 선수는 리오넬 메시뿐이었다.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의 파트너십은 치명적이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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