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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보다 6배 무거운 '습설'..."무조건 빨리 치워야 한다"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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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보다 6배 무거운 '습설'..."무조건 빨리 치워야 한다" [Y녹취록]

서울 / 0.9 °

■ 진행 : 이세나 앵커
■ 출연 : 반기성 케이클라이밋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에 무거운 습설이 예고됐단 말이죠. 건설과 습설의 차이가 무엇인지, 그리고 습설이 더 위험한 건지도 궁금합니다.

◆반기성> 일단은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건설과 습설이 만들어지는 기준이 기온입니다. 대개 영하 0도에서 9도 사이에 눈이 내리게 되면 습설이라고 하고요. 영하 10도 이하일 때 눈이 내리면 건설이라고 하죠. 습설은 수증기가 많은 눈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밀도가 높아지니까 무거워질 수밖에 없겠죠. 통상 건설보다 습설이 2배, 3배 이상 무겁고요. 심한 경우는 6배 이상 무거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습설 같은 경우는 예를 들어서 가로 10m, 세로 20m 비닐하우스에 눈이 10cm가 쌓인다고 하더라도 그 무게가 2. 4톤 정도 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약한 비닐하우스라든가 약한 천장, 지붕이라든가 축사라든가 이런 곳은 붕괴하고 가능성이 높고요. 또 습설은 상당히 습기를 많이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나뭇가지라든가 전선주에 그대로 붙어서 얼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피해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실제로 습설이 내릴 때는 취약한 쪽에서는 눈을 빨리 치워져야 하는데 대표적으로 2014년에 경주 오션 리조트에서 눈이 붕괴돼서 대학생 10명이 숨졌지 않습니까? 이때 당시 천장에 쌓였던 눈의 무게가 180톤 정도가 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번 눈은 그때 첫눈과는 양상이 다르다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습설이고 지속 시간이 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계속해서 치워져야 된다, 주의를 해 줘야 된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저녁부터 강한 눈이 예보된 곳이 많기 때문에 기온이 떨어지면서 빙판길이 될 우려가 높잖아요. 이렇게 되면 사고 위험도 커지겠어요.


◆반기성> 그렇습니다. 지금 당장 비가 온 다음에 눈이 내리면서 제설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기온이 낮아지니까 얼어붙을 가능성이 높거든요. 대기 기온보다 지표면 기온은 더 낮기 때문에 그래서 제설이 신속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보고요. 대개 제설이 이루어지더라도 이번 같은 경우에는 비로 내려서 그 후에 제설제를 뿌리고 치운다고 하더라도 엷은 상태로 살얼음이 얼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이런 살얼음이 얼 경우에는 우리가 도로 살얼음 혹은 영어로 블랙아이스라고 얘기하는데 블랙아이스라고 부르는 이름 자체가 실제로 아스팔트와 색깔이 거의 같거든요. 블랙으로 보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운전자 입장에서는 얼음이 얼어 있는 것 같지 않고 그대로 약간 젖어 있는 도로로 보이다 보니까 그대로 운행하다가 사고가 나는데, 이런 살얼음 도로가 위험한 것은 일단 마찰력이 일반 도로에 비해서 20배 정도가 낮습니다. 그러니까 거의 제동이 안 된다는 거예요. 제동이 안 되고 제어하기도 힘들고. 그리고 일반 눈 온 도로보다도 치사율이 굉장히 높습니다. 눈 온 도로에서 사고가 나는 것보다 이런 블랙아이스에서 사고가 나면 치사율이 4배 이상이 높습니다. 그래서 특별히 운전자분들이 특히 오늘 같은 경우는 도로 살얼음이 얼 가능성이 정말 높거든요. 그래서 도로 살얼음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들이 대개 터널 진출입구 이런 데서 가장 많이 발생을 하고 그다음에 교량이라든가 혹은 계곡 도로라든가 산악 도로 이런 데서 많이 발생하니까 이런 쪽으로 운행하시는 분들은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대담 발췌: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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