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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호진]
리버풀과 위르겐 클롭 감독 사이에 최근 어떠한 접촉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매체 '원풋볼'은 13일(한국시간) "리버풀은 아르네 슬롯 감독의 대체자로 클롭과의 접촉, 접근, 혹은 탐색적인 대화를 전혀 진행하지 않았다. 클롭 역시 감독직에서 물러난 현재의 역할에 만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리버풀은 과거로의 회귀를 신중하게 바라보고 있다. 클롭에 대한 존중과 애정은 분명하지만, 같은 이야기를 다시 반복하는 선택은 감정적으로는 매력적일 수 있어도 전략적으로는 위험하다는 인식이 내부에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리버풀은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 최근 공식전 14경기에서 단 5승에 그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순위 역시 10위에 머물러 있다. 자연스럽게 슬롯 감독의 거취를 둘러싼 압박도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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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모하메드 살라와의 갈등까지 겹쳤다. 살라는 리즈 유나이티드전 이후 인터뷰를 통해 "구단이 나를 버스 밑으로 밀어 넣는 기분이다. 구단은 선수를 보호해야 한다"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이후 슬롯 감독은 살라를 지난 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인터 밀란전 출전 명단에서 제외하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경기장 안팎으로 어려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클롭의 리버풀 복귀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클롭은 '몰락한 명가'로 불리던 리버풀을 다시 유럽 최정상 클럽으로 끌어올린 인물이다. 그는 구단의 오랜 숙원이었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비롯해 UEFA 챔피언스리그(UCL),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등 도전 가능한 주요 트로피를 모두 들어 올리며 황금기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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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은 2023-24시즌 종료 후 안필드를 떠나 감독직에서 물러났으며, 이후 레드불 그룹의 글로벌 축구 총책임자로 부임했다. 현재는RB 라이프치히, FC 레드불 잘츠부르크, 뉴욕 레드불스 등 레드불 산하 구단들의 전반적인 방향성을 총괄하고 있다.
그러나 '원풋볼'은 리버풀과 클롭 사이에 어떠한 접촉도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최근 불거진 복귀설에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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