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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전 재산 다 날렸다"…보이스피싱에 무너진 가족

뉴시스 윤서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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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전 재산 다 날렸다"…보이스피싱에 무너진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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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서진 인턴 기자 = 보이스피싱 범죄로 부모가 전 재산 3억 원을 송금했다는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내 가족에게도 이런 일이… 보이스피싱'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퇴근길에 어머니에게서 '아들, 엄마 전 재산을 다 날렸다'는 전화를 받았다"며 "검찰청을 사칭한 사람에게 개인정보가 털렸다며 돈을 보내라고 해 송금했다고 했다"고 전했다.

A씨의 어머니는 전 재산 3억 원을 지난 8일 모르는 계좌로 송금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기범들이) 은행에서 어떻게 답해야 하는지까지 모두 알려주고, 휴대전화까지 새로 개통하게 해 악성코드를 설치한 뒤 돈을 빼갔다"고 말했다.

해당 사실은 사건 발생 사흘 뒤인 11일이 되어서야 A씨에게 전해졌다. A씨는 "멀리 떨어져 있다는 핑계로 자주 찾아뵙지 못한 불효자였다"며 "경찰에 신고는 했지만 이미 시간이 지나 돈을 되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내 가족에게도 이런 일이 생겼다"며 "이 글을 보고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전화 한 통씩 드렸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마음고생이 얼마나 심했을지 생각하니 눈물이 난다", "보이스피싱 사전 차단 서비스가 의무화돼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imseo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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