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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잘못 뽑아"···지지율 36% 찍었는데 '내 경제 성과? A+++++' 자평한 트럼프

서울경제 김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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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잘못 뽑아"···지지율 36% 찍었는데 '내 경제 성과? A+++++' 자평한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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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생활물가 상승에 대한 불만이 커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경제 정책 점수는 ‘A+++++’라며 여론전을 본격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폴리티코 인터뷰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경제 점수를 매겨달라는 질문에 "A 플러스 플러스 플러스 플러스 플러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내가 취임했을 때 물가가 사상 최고였다. 완전히 엉망인 상태를 물려받았다"며 "지금은 물가가 상당히 내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에너지 가격이 엄청 떨어졌다"며 "그들(전임 정부)은 휘발유를 갤런당 4.5달러, 거의 5달러까지 올려놨었고 일부 주에선 6달러까지 갔다. 우리는 이틀 전 3개 주에서 갤런당 1.99달러를 기록했다. 이런 일이 생기면 모든 가격이 내려간다"고 덧붙였다.

그는 “관세로 인해 18조달러가 미국에 유입되고 있다”며 “바이든 전 대통령이었다면 10조 달러가 적자였을 것”이라고도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가파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지난달 3∼25일(현지시간) 미국 성인 13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4%포인트),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36%로 10월보다 5%포인트(P) 떨어졌다. 부정 평가는 60%로 6%P 상승했다. 해당 갤럽 조사에서 경제 부문 긍정률은 36%에 그쳐 낮은 지지율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갤럽은 "역대 최장 연방 정부 셧다운, 공화당 선거 패배, 물가 부담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 등이 특히 공화당 지지층과 무당층의 지지 기반을 약화시켰다"고 분석했다.

김수호 기자 su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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