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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서관 붕괴사고’ 마지막 매몰자도 수습…4명 모두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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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서관 붕괴사고’ 마지막 매몰자도 수습…4명 모두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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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 사흘째인 13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사고 현장에서 구조 당국 관계자들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 사흘째인 13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사고 현장에서 구조 당국 관계자들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대표도서관 붕괴사고가 일어난 지 48시간 만에 매몰된 하청노동자 4명 모두 주검을 수습했다.



광주광역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3일 오후 브리핑에서 “낮 12시31분 마지막 실종자를 찾아 최종수습했다. 이번 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으신 네분의 고인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사고 당일인 11일 오후 2시52분과 저녁 8시13분 사망자 2명의 주검을 수습한 대책본부는 전날 추가 붕괴 우려에 따른 구조물 안정화 작업을 마친 뒤 13일 새벽 1시42분 세번째 실종자를 수습한 데 이어 11시간여 만에 마지막 실종자를 수습했다.



마지막 수습자는 지하 1층에서 배관 공사를 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구조당국은 굴삭기로 잔해를 치우던 중 사람 형태의 물체를 발견해 구조대원들이 수습했다고 밝혔다.



광주대표도서관 붕괴사고 현장책임자인 최정식 광주 서부소방서장이 13일 마지막 매몰자를 수습한 뒤 수습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광주대표도서관 붕괴사고 현장책임자인 최정식 광주 서부소방서장이 13일 마지막 매몰자를 수습한 뒤 수습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구조당국은 도시 탐색 구조견, 생체 신호 탐지 장비, 열화상 카메라, 드론, 중장비, 붕괴 대응 특수 장비 등 모든 가용 장비를 동원해 24시간 교대 근무 체제로 구조에 나섰으나 끝내 모두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동 소방인력은 1060명, 장비는 231대, 소방차량 222대, 구조견 9마리가 동원됐다.



앞서 11일 오후 1시58분께 광주시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콘크리트 타설 공사 중 붕괴사고가 일어나 하청 노동자 4명이 매몰됐다.



사고 원인 수사에 나선 경찰은 시공사 구일종합건설 관계자 등 8명에 대해 출국금지 신청을 하고 공사업체와 함께 발주처인 광주시 종합건설본부 등 8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하고 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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