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한국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저스를 선택한 이유는 이 팀이 이기는 조직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우승을 원하고 있고, 다저스는 우승에 필요한 모든 걸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디아즈가 우승을 열망하는 것과 달리 전 소속팀이었던 뉴욕 메츠는 지난 시즌 막대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시즌 대부분을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유지하다가 후반 부진으로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디아즈가 선택한 다저스는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까지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아직까지 커리어에서 우승 반지가 없는 디아즈에게는 매력적인 요소인 것은 분명하다.
다저스와 뉴욕 메츠가 제시한 계약 규모는 비슷했다. 다저스는 3년 6900만 달러, 메츠는 3년 6600만 달러를 제시했다. MLB닷컴 메츠 담당 앤서니 디코모 기자는 "더 올릴 여지도 있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디아즈는 통산 253세이브, 올스타 3회, 커리어 9년 동안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단 한 번의 큰 위기는 2023년 WBC에서 오른쪽 슬개건 파열을 당한 것이다. 푸에르토리코 대표팀 승리를 자축하다 발생한 부상이었다.
이 부상 여파로 2023년 시즌을 통째로 결장했지만, 2025년에는 완벽하게 돌아왔다. 66.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63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올 시즌 불펜 난조로 어려움을 겪었다. 오프시즌 영입한 타너 스캇과 블레이크 트레이넨이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고, 결국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025시즌 후반부 유망주 사사키 로키를 마무리로 돌리는 선택을 했다. 이 과정에서 팬들의 불안감은 커져만 갔다.
이에 이번 오프시즌에서 불펜을 보강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다저스 단장 브랜든 고메스는 불펜 투수 영입 가능성을 일찌감치 인정한 바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