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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에 7억까지 간다…고점 대비 36% 떨어졌는데 '낙관론' 나온 비트코인

아시아경제 김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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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에 7억까지 간다…고점 대비 36% 떨어졌는데 '낙관론' 나온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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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 "단기 하락은 찬바람에 불과"
글로벌 포트폴리오에서는 비중 낮아
2030년 50만달러 돌파 낙관 전망
비트코인이 2030년에는 개당 50만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나왔다. 지난 10월 기록한 최고가 대비 약 36% 하락하며 11월 말 8만500달러 선까지 떨어진 시점에서 나온 분석이다.

영국계 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는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의 장기 목표 가격을 50만달러로 제시했다. 목표 달성 시점은 당초 예상보다 2년 늦춰진 2030년으로 조정했으나, SC는 이번 하락세를 '단기간의 조정일 뿐 장기 강세를 흔들 수 없다'고 평가했다.

제프리 켄드릭 SC 디지털자산 리서치 총괄은 투자자 노트에서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분석한 결과, 여전히 비트코인의 비중이 낮게 유지되고 있다"며 "이 점을 고려하면 장기적으로 50만달러 도달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기 조정과 관련해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이후 나타난 과거 하락폭과 비교하면 큰 폭의 변동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향후 가격 상승의 핵심 변수로 ETF를 통한 자금 유입을 꼽으며, "장기 매수세가 결정적 수급 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2일 오전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67% 상승한 9만242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결정 등을 앞두고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SC는 내년 비트코인 전망치도 기존 30만달러에서 15만달러로 낮췄다. 이는 디지털자산 트레저리(DAT) 기업들의 공격적 매입이 사실상 마무리된 점을 반영한 조치다. 하지만 장기 목표인 50만달러에 도달할 시점은 2028년에서 2030년으로 늦춰졌을 뿐 여전히 달성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향후 방향성이 ETF 자금 유입과 글로벌 투자자의 참여 여부에 달려 있다고 분석한다. 허 이 바이낸스 공동대표는 최근 인터뷰에서 "과거 사이클과 달리 기관 투자와 연기금 참여가 늘어나면서 급격한 하락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말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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