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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옥임 "국힘, 필버 60일? 차라리 의원 107명 삭발해라" [한판승부]

노컷뉴스 홍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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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옥임 "국힘, 필버 60일? 차라리 의원 107명 삭발해라" [한판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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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석 전 의원
국힘, 본인들 법안도 필버하나
장동혁, 정치 너무 단순하게 봐
사법개혁, 왜 정청래 계획대로?

정옥임 전 의원
마이크 끈 우원식, 역사 남을 것
친한vs친장, 감정 싸움 더 심해
지귀연이 휴먼에러, 왜 시스템을?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이재영 국민의힘 강동을 당협위원장
■ 대담 : 박원석 전 의원, 정옥임 전 의원
▶ 알립니다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한판토론 진행하고 있는데요. 통일교 관련 문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만 과연 이게 일파만파 어디로까지 갈 수 있을 것이냐 그리고 더 나아가서 이게 지방선거까지 또 어떠한 영향을 끼칠 있을 것이냐 여기까지도 확장될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정치권의 관심이 쏠려 있는 상황이죠. 우리 정옥임 의원님이 그 통일교 관련한 대학에서 근무를 하셨었죠.

◆ 정옥임> 통일교 재단이었고요. 제가 그래서 오해를 많이 받았어요.

◇ 박재홍> 오해를 받았어요?

◆ 정옥임> 저도 통일교냐고.

◇ 박재홍> 아닙니다, 여러분. 오해하지 말아주시고.

◆ 정옥임> 아닙니다.


◇ 박재홍> 그래서 좀 약간 통일교 재단이 일하는 방식은 좀 보셨을 텐데.

◆ 정옥임> 그때 제가 교수로 있었을 때는 재단 자체가 그렇게 적극적으로 교수들에게 뭔가를 강요한다든지 그런 적이 없었어요. 그래서 그 교수진의 종교, 그 조사를 했는데 기독교가 제일 많다고, 그런데 저는 기독교는 아니고 저희 부모님이 불교세요. 그런데 통일교 교수들도 있죠. 그리고 사실은 이제 그 학교에 주요 보직은 통일교 선생님들이 맡으셨지만 그분들이 그렇게 일방적이거나 배타적이거나 그랬다는 기억이 별로 없어요. 그리고 통일교 재단 중에 선문대학교는 굉장히,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경복초등학교보다도 더 아래일 수도 있어요. 선화예고 있잖아요. 청심,

◇ 박재홍> 청심국제중학교.


◆ 정옥임> 그런 것 같아요. 아무튼 그리고 거기 이제 통일교 교인의 자제들이 다녔어요. 그래서 제가 사실은 제가 그래도 가르친 학교이기 때문에 상당히 조심스럽고 그 학생들을 생각해서 그래서 교인 가족이 하나는 아마 그 학교를 보내는 모양이에요. 그래서 굉장히 우수한 학생도 봤고 제가 상담도 많이 했는데 그래서 이런 일이 일어난다라는 게 왜냐하면 너무 사람들이 조심스럽고 막 이렇게 그래 가지고 이렇게 정치적으로, 그리고 제가 정치에 들어왔잖아요. 근데 저한테는 그런 연락이 없었어요. 지금 생각해 보니까 저의 성격도 성격이겠지만 비례대표가 무슨 영향력이 있을까 싶었던 것 같아요, 통일교 입장에서.

◇ 박재홍> 그렇군요.

◆ 박원석> 저는 비례대표였는데.


◆ 정옥임> 비례대표셨어요?

◇ 박재홍> 연락이 왔군요.

◆ 박원석> 문선명 3남인가 하고 밥을 한 번 먹은 적이 있는데.

◆ 정옥임> 저보다 나으신가 보다.

◆ 박원석> 무슨 글로벌 피스 재단인가 뭐 하는.

◇ 박재홍> 세계평화재단.

◆ 박원석> 세계평화재단 하는. 언제 누구 소개로 밥을 한번 먹자고 그래서 나갔는데 그분이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이제 국회 기재위원이었고 기재위에서 이제 EDCF 우리 이재영 의원도 같이 기재위원인데 경제개발 협력 기금을 다루잖아요. 근데 이제 세계평화재단에서 그런 해외 선교 사업이나 지원 사업, 재산 단계에 대한. 아마 그거에 관심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근데 이제 이렇게 밥을 먹으면서 이런저런 환담을 하다가 종교인 과세 얘기가 나왔어요. 기재위에서 다루고 있으니까 제가 이제 조세소위에 있었는데 제가 강하게 주장을 했죠. 이건 무조건 해야 된다. 내가 대표적으로 이거 발의한 사람이다 그러더니 그 뒤로는 연락이 없습니다. 생각해 보니 밥값도 제가 냈습니다.

◇ 박재홍> 깨끗했다. 그래서 이제는 말할 수 있다라는 점이고 아무튼 이 통일교 문제 경찰 수사 상황에 따라서 특검으로 갈지 더 나아가서 또 지방선거까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할 게 많아가지고 이어서 국회로 갑니다. 국민의 힘이 59박 60일 필리버스터에 들어갔는데 이대로 진짜 60일 동안 하면 2월까지 이게 필리버스터 한다는 거 아니에요. 이게 지금 국회 회기 동안 하겠다는 거죠, 지금 법안 발의 된 숫자와 비례해서.

◆ 박원석> 국회의장 국회부의장 두 분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너무 과하다. 아니 그리고 본인들이 발의한 법안까지 필리버스터를 하면 어떡합니까? 그러니까 그전에는 합의된 법안은 다 처리하고 쟁점 법안만 가지고 필리버스터를 했어요. 근데 지금 국민의힘이 뭔가 이제 강한 의지를 보여줘야 된다. 이래가지고 59개 법안 전체를 다 잡았는데 국민의힘도 지치지 않을까요? 지금도 벌써 본회의장에 있는 의원들이 거의 없어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불참 속에 형사소송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이 가결되고 있다. 윤창원 기자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불참 속에 형사소송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이 가결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박재홍> 59박이면 국민의힘 의원들 최소한 2명이 하루씩 담당해도 이거 하루에 10시간 넘게 해야 되잖아요.

◆ 박원석> 그리고 저도 경험해 봐서 아는데 뭐 밤새고 밥 굶고 이런 거 잘 못해요, 국민의힘 의원들 농성하고 이런 거. 웰빙 정당이어서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하다 말 것 같아요. 말 것 같은데 저게 실효성이 없잖아요. 딱 봐도 게다가 역풍도 세요. 그 가맹점법 자기들도 다 통과시키자 그래놓고 필리버스터 잡아가지고 나경원 의원 발언 중단되고 난리를 쳤는데 표결 결과를 보니까 다 찬성했어. 이게 뭡니까? 그래서 반대를 해도 비판을 해도 합리적이고 설득력 있고 이제 국민들이 좀 수긍하게 해야 되는데 저거 너무 어거지다. 적당히들 하시라. 이런 얘기 드리고 싶습니다.

◇ 박재홍> 이재영 의원님 국민의힘 의원들 좀 어려워하실 것 같다라는 예측을 해 주셨는데.

◆ 이재영> 김재섭 의원이 어제 했거든요.

◇ 박재홍> 네, 필버.

◆ 이재영> 필버 오늘 보니까 씩씩하더라고요.

◇ 박재홍> 그분이 제일 체력 좋은 분이잖아요, 국민의 힘에서.

◆ 이재영> 근데 아까 이제 박원석 의원님 말씀에 동의하는 부분도 있지만 얻어 걸린 것도 있는 것 같아요.

◇ 박재홍> 뭐가 얻어 걸렸어요?

◆ 이재영>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만에 하나 아무런 해프닝이 없이 이게 그냥 필버를 계속 했다면.

◇ 박재홍> 할 얘기가 없었을 텐데.

◆ 이재영> 아니, 할 얘기가 없을 뿐만 아니고 말씀하셨듯이 국민의힘에 대한 국민적 비판이 더 빨리 이렇게 일어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나경원 의원이 뭐 얻어 걸린 거라고 저는 봐요. 우원식 의장께서 마이크를 끈 거는 그건 굉장히 큰 상징적인 의미가 있었다고 봅니다. 그거는 여당으로서 여당 국회의장 여당, 여야가 아니라고는 하지만 여당 출신으로서 의장이 굉장히 지금 국민의 힘이 굉장히 축소돼 있는 걸 알면서도 그리고 나경원 대표에 대한 국민적인 국민이 가지고 있는 시각이라든지 거기 왜 나왔는지도 알면서 이것이 뭐 저 법안하고 상관없다고 해서 그 마이크를 꺼버린 거는 저는 굉장히 국민들이 봤을 때 불편했을 거라고 저는 보여져요. 그런 의미에서는 이게 필버를 한 이유하고는 별개로 하다 보니까 이런 성과 아닌 성과가 나오기 시작을 한 거죠, 어찌 보면. 왜냐하면 국민들이 아무리 야당이 미워도, 아무리 야당이 아까 무슨 덩드 됐다고 얘기까지 하셨는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국회의장이 국회에서 저렇게 마이크를 끄는 게 맞아?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0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규탄하는 피켓을 두고 형사소송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에 대한 무제한토론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0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규탄하는 피켓을 두고 형사소송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에 대한 무제한토론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박재홍> 그전에 나경원 의원이 국회의장 앞에 갔을 때 인사를 안 하고 시작했어요. 그러니까 그때부터 이제 우원식 의장이 기분이 나빴던 거예요. 아니, 국민에게 인사하는 건데 인사를 안 하냐 그랬더니 나중에 할 거예요. 뭐 이랬다는 거 아니에요.

◆ 이재영> 아니, 근데 그거는 좀 확대 해석을 하면은 전 다시 계엄으로 돌아가고 싶은데 민주당이 아무리 뭐 저기 탄핵하고 괴롭히고 법안 안 통과시켜주고 예산 막았는데 거기다 계엄을 합니까?

◇ 박재홍> 근데 계엄이랑 마이크 끈 거랑 비교하시면.

◆ 이재영> 아니, 저는 물론 그렇지만 제가 말하면 내가 기분 나쁘고 내가 원하는 대로 안 해줬다고 해서 그 권리를 그냥 확 막아버리는 그 행위 자체에 대해서는 좀 비판받을 수 있다.

◆ 박성태> 서로 조금씩 삐뚤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내가 두 걸음 더 삐뚤어질 수 있다라는 걸로 저도 이제 우원식 의장이 필리버스터를 중지시킨 거는 잘못됐다고 봅니다. 그런데 제가 볼 때는 배경에는 사실 우원식 의장이 그전에 국회법 개정안에서 필리버스터 잡고 있는데 주호영 부의장은 참여하지 않고 의장과 부의장만 하니까 지금 말씀대로 직장 내 갑질처럼 돼 있거든요. 그래서 의장실에서 국회법 개정안 그전에 국회의장이 지명하는 1인이 사회를 더 볼 수 있도록 하는 안을 강력히 희망한 걸로 알고 있어요.

◇ 박재홍> 체력적으로 너무 힘드니까.

◆ 박성태> 그렇죠. 이거 못 해먹겠다. 그래서 이 법을 제발 좀 통과시켜 달라라고 했는데 당시 이제 내란 전담 재판부와 법 왜곡죄 이런 것들이 맞물리면서 통과가 안 됐어요. 약간 짜증도 나 있는데 나경원 의원이 인사도 않고 거기다가 또 하나 제가 해석한다면 이건 저의 해석입니다. 우원식 의장도 제가 추정컨대는 당 대표 생각이 있을 것 같아요.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9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 참석해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시작하자 여야 의원들이 목소리를 높이며 충돌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9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 참석해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시작하자 여야 의원들이 목소리를 높이며 충돌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 박재홍> 의장 임기 끝나고.

◆ 박성태> 의장이 5월, 내년 5월에 끝나니까 그다음에 8월에 있는 당 대표에 일단 도전을 하고 그다음에는 대선 주자에 도전하는 시나리오가 제일 좋죠. 근데 우원식 의장의 지지층에서의 단점은 좀 흐릿, 뭐랄까요? 확 하는,

◇ 박재홍> 온건하다?

◆ 박성태> 그렇죠. 온건하거든요. 그런데 제일 타격감이 좋은 나경원 의원이 건든 거죠. 의도적인지 전략적인지는 모르겠지만 평소에 우원식 의장 스타일과는 좀 다르게 하는 거에 대해서는 방어막이 없었을 것 같다. 나도 이때 한번 보여줘야 돼. 그랬을 수 있을 것 같아요.

◇ 박재홍> 이재영 의원님 말씀은 또 나경원 의원이 뭔가 소득이 있었다는 말씀이고.

◆ 박성태> 실장님의 말씀은 또 우원식 의장도 뭔가 주목을 받은 효과가 있었다는 건데.

◆ 박성태> 의도했는지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 우원식 의장 개인이 만약에 당 대표와 대선주자를 노린다면 손해 보는 일은 없었다라고 생각을 해요, 해석상.

◆ 이재영> 개인적으로 한 말씀만 더 드릴게요. 제가 계엄 이후에 그 며칠 있다가 방송에서 우원식 의장에 대해서 참 그날만큼은 잘 운영을 하셨다. 왜냐하면 그 민주당 의원들이 들어와서 왜 개회 안 하냐고 했을 때 여러분들 진정하세요. 이거는 절차가 중요합니다. 우리가 역사에 남기기 위해서는 제대로 그렇게 하셨던 분이잖아요. 민주적 절차에 대해서 굉장히 중요시 생각했고 그때 빛났었어요. 근데 어제, 그제였죠. 그제 했던 모습은 그 절차를 완전히 무시하고 우원식 의장이 같은 사람이었나라고 생각할 정도로 저는 다른 행동이었다고 봅니다.

◆ 정옥임> 그러니까 사람이 평소에 하던 대로 해야지 안 하던 걸 이렇게 시도했다가 이런 식의 아마 역사에 남을 거예요, 61년 만에 마이크 끈 국회의장으로. 그러니까는 본인이 그런 생각까지는 안 했겠지만 그래서 아마 이제 국민의힘 쪽에서는 얻어걸렸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사실 나경원 의원이 국회의장을 향한 그 자세도 그렇고 또 본인이 처음에 시작하면서 이 주제가 아닌 걸로 하겠다라고 해서 사실 우원식 의장이 문제 제기를 하게끔 빌미를 준 측면도 있어요. 그렇다 하더라도 마이크를 끔으로써 나경원 의원의 문제보다도 훨씬 부각돼서 아마 교과서에도 61년 만에 또 한 번 마이크를 끈 우원식으로 아마 기록될 가능성이 매우 크고요. 그다음에 59박 60일 필리버스터에 대해서 좀 말씀을 드리자면 이건 제 생각인데요. 거기 보면 국민의힘이 지지했던 법 또 국민의힘이 발의한 법 이런 거에 대해서는 통과를 하면서 좀 상식적으로 하는 게, 물론 이제 59박 60일을 해야 지금 그 잘못된 악법을 좌절시킬 수 있다라는 생각을 하는 거잖아요.

◆ 정옥임> 근데 역발상으로 보자면 오히려 민주당이 그 다수의 그 뭐랄까, 힘을 활용해 가지고 이걸 통과시키면서 국민의 힘이 이게 잘못된 거를 알면서 처절하게 필리버스터도 하고 민생 법안도 통과시키면서 이걸 막으려고 했는데 저 다수의 폭압으로 민주당이 이걸 통과시켰다라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러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눈물을 흘리면서 처참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오히려 여론을 설득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어요. 지금 59박 60일인데 자기네들도 자신 없으니까 서로 돌아가면서 무슨 뭐 보초 서자. 뭐 이런다는 거 아니에요? 저는 왜 보초를 서야 되는지 모르겠어요. 107명 아닙니까? 근데 60명을 못 채워요, 그거를? 아마 못 채울 가능성이 있다라고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점에서 제가 볼 때는 지금 당장 그 민주당의 대표가 아니, 자기네들이 발의한 법까지도 저렇게 저게 얼마나 촌극이냐 이렇게 지금 조롱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거는 그것대로 통과시키면서 그러면 59박 60일이 안 되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그걸 하면서 또 국회의장이 그거를 정지시키면서 이런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게 얼마나 잘못된 법인가를 보여주는 모습이 훨씬 전략적으로.

◆ 박원석> 지금 의원님은 너무 고차 방정식을 제가 국민의힘에 주문하고 계신데 이분들이 사칙연산밖에 안 돼요. 더하기 빼기밖에 안 되는 분들한테 무슨 방정식을 주문하시니까 전 될 리가 만무하다고 보고 그러니까 이전에는 그래도 민생 법안부터 처리를 해놓고 그리고 쟁점 법안을 필리버스터로 잡는 정도의 양심이 있었는데 지금 저거 59박 60일을 한다는 거는 글쎄요. 당내가 어쨌든 가자니까 가고는 있지만 사실 지금 저기에 동원되고 있는 의원들도 이게 실효성이 있을까 이런 생각이 안 들 수가 없어요. 그리고 시간 조금만 지나보십시오. 이제 욕 먹기 시작하죠. 그리고 필리버스터는 이제 의회에서 소수파가 다수파를 견제하는 수단으로서 정치적 유효성을 상실한 것 같아요. 너무 필리버스터를 남발하고 있고 급기야는 좀 저런 모습, 마이크를 꺼버리고 또 오늘 곽규택 의원은 의장한테 항의한답시고 5초간 절을 했다나요? 하고 무슨 뭐 뭡니까?

◇ 박재홍> 러브 액츄얼리 따와서 의장님 또 마이크 끄시게요? 지금 사진 나가고 있습니다. 저거 지금 연합뉴스의 사진.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0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형사소송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에 대한 무제한토론을 위해 발언대로 향하며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0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형사소송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에 대한 무제한토론을 위해 발언대로 향하며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박원석> 전부 이게 전부 누워서 침 뱉는 겁니다, 서로 간에. 누워서 침 뱉으면 결국에 다 자기 얼굴에 떨어져요. 그래서 아니, 국회가 선이 좀 있어야죠, 여야가 싸우더라도. 그런데 이 선이 너무 무너져 가지고 법사위 같은 데서는 서로 야라고 그러잖아요. 거기가 그냥 반말이 표준화가 돼 버렸어요. 이게 뭡니까? 도대체 국회가 품격도 없고 체통도 없고 예의도 없고 선도 없고 그래서 저는 국민의힘도 적당히 하시라 쟁점 법안 가지고 할 말을 하는 게 그게 진정한 반대의 의미지 자기들도 찬성하는 법안 혹은 자기들이 발의한 법안까지 저렇게 하는 게 저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 박재홍> 중요한 건 또 지금 59박 60일.

◆ 박원석> 아니, 그리고도 못 막아요. 결국엔 다 통과되는 거예요.

◇ 박재홍> 근데 천막 농성, 천막 농성 시작했는데 이게 지금 농성 종료 시점을 안 정했어요. 그럼 이제 천막 초반에는 좀 있다가 또 별로 없으시면 그것도 문제 아니에요? 천막이면 또 계속 거기서 자고 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 이재영> 그러니까 저는 오히려 걱정되는 게 그런 부분이에요. 앞서 무슨 웰빙 정당이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거기에 대가 반박을 제대로 못하겠는 게 시장은 거창한데 마무리가 잘 안 된 경우를 저 스스로도 많이 봤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일단은 뭐 시동, 발동을 걸어놓으면 나중에 어떻게 이게 수습이 될까.

◇ 박재홍> 마무리. 출구 전략이 좀.

◆ 이재영> 그렇죠.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좀 우려가 되기는 합니다.

◆ 정옥임> 이거 어때요? 제가 생각한 건데.

◆ 이재영> 제가 지도부가 아니라서요.

◇ 박재홍> 방송 듣고 계세요, 국민의힘 지도부가 듣고 있어요.

◆ 정옥임> 원외 지역위원장이잖아요.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 그 일반 법안 민생 통과시키고 필리버스터는 최대한 하고 천막 농성은 기한을 정해서 하고 그다음에 국회의원들 107명이 그 처절함과 절박함과 어떤 의지를 담아서 전부 삭발을 하면 어떻게 되는 거예요?

◇ 박재홍> 삭발제안. 세다.

◆ 정옥임> 세게 나와야지 세게. 그러니까 아니, 이게 지금 법이 이게 지금 악법이잖아. 사법 개혁의 이름으로 그런 처절함을 보여줘야 되는 거 아닌가?

◆ 박성태> 제가 해석하기에는 그냥 마음에 안 드는 국민의 힘 지도부 머리나 깎아라라고 주문하는 것 같아서.

◆ 이재영> 아니, 근데 이게 저는 굉장히 중요한 제안이라고 생각하는 게 왜냐하면 삭발을 해버리면, 예를 들어서 이게 하나의 예시인데 삭발을 해버리면 거기에 그 텐트 안 나가도 되는 거예요. 그냥 천막 농성 안 해도 예를 들어서 안 해도 삭발만 다 하고 있으면 본회의장에 앉아 있거나 어디에 앉아 있거나 이미 벌써 그 결기가 계속 비춰지고 있는 거거든.

◇ 박재홍> 한판 승부에 나와도 그게 다 주목 효과가 있네요, 삭발을 하면.

◆ 박성태> 뭔가 열연한 의지나 절박함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이 돼야 되는데 지금 내부에서도 덩드라고 얘기했듯이 그냥 웃겨버릴 수가 있는 게 문제예요.

◆ 정옥임> 아니 결연한 의지를 보여줘야되지요.

◆ 박성태> 그러니까 그것도 그러면 이전에 결연한 뭔가.

◆ 정옥임> 근데 너무 그 용어를 오늘 많이 쓰신다.

◇ 박재홍> 덩드 그만하고.

◆ 박원석> 아니 뭐 다 좋은데요. 장동혁 대표나 지금 당 지도부가 어찌 됐건 정무적으로 전략적으로 계획이 좀 있어야 되는데 별로 그런 게 없어 보여요. 그냥 강경하기만 한 것 같아, 전략이나 계획은 없이. 그런 데다가 당내에서조차도 빨리 기조 바꿔라. 이렇게 가면 안 된다. 이런 주문이 쏟아지는데 장동혁 대표 못 들은 척하고 있어요.

◆ 박성태> 안 들은 척?

◆ 박원석> 네. 근데 늦었어요. 저는 이미 늦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이미 메신저 리스크가 커져서 메시지 바꾼다고 해서 이게 해소가 안 될 문제고 결국 국민의힘은 그동안의 역사적으로 당 대표들의 무덤이었는데 또 그렇게 가지 않을까. 이런 예상이 되고 왜냐하면 선거잖아요. 선거가 아니면 모르겠어요. 근데 이제 선거이기 때문에 당장 이제 다음 달 되면 후보들 몸이 달기 시작할 거예요. 그리고 여론조사 결과도 막 나올 텐데 거기서 도처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어렵다 이런 분위기가 형성이 되면 그러면 뭐 못 견딥니다, 누구도. 근데 무슨 계획이 있어서 저렇게 가는지 잘 모르겠고 일각에서는 그런 얘기를 했다고 그러더라고요. 내가 3주 후에 바뀌겠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윤창원 기자


◇ 박재홍> 장동혁 대표가 12월이 지나고?

◆ 박원석> 네, 12월말쯤에.

◆ 박성태> 장동혁 대표의 스케줄이 3주.

◆ 박원석> 그러면서 나온 게 이제 한동훈 무슨 뭐 당무감사.

◇ 박재홍> 당무게시판.

◆ 박원석> 이런 거예요. 그래서 너무 단순하게 이 정치를 보는 것 같고 주호영 부의장 같은 분이 저렇게 공개 경고를 하고 나선 것에 정치적 의미가 뭔지를 잘 해석해야 돼요. 국민의힘은 영남당입니다. 영남당이 움직였어요.

◇ 박재홍> 친장동혁, 친한동훈 계로 지금 국민의 지지층 분열이 계속되고 있고 지금 이제 장동혁 대표의 팬 카페가 생겼어요. 만사 혁통 장동혁 대표의 만사 혁통 장사모 가입 질문이 근데 평소 한동훈을 부르는 호칭 12. 3 계엄 사과에 대한 의견을 묻는다고 하는데 이에 또 한동훈 전 대표는 이제 지지자들과 주고받은 대화가 담긴 신간 같이 한컷 또 신간 책을 출간을 했단 말이죠. 이거는 또 이게 지금 국민의힘 지지층 내부를 통합시키기보다는 또 좀 뭐랄까 분열시킬 수 있을 것 같아요. 이건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정 의원님.

◆ 정옥임> 심각하게 보고 있죠. 그리고 지금 우선 장동혁 대표가 리더십이 바뀌어야 된다라는 거는 아마 초선 재선 의원들도 많이 공감하고 지금 숫자가 늘어나는 것 같은데요. 여기서 또 한동훈 전 대표도 잘해야 된다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이게 완전히 그 내부가 진영화되는 것 같다라는 느낌이 들고 저는 한동훈 대표가 상당히 명민하다라는 걸 많이 느껴요. 예를 든다면 대장동 항소 포기에 대해서 론스타에 대해서 그리고 이슈에 대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게 저 혼자만의 느낌이라 조심스럽긴 한데 좀 배타적인가? 좀 이렇게 친한계 그러면은 이게 좀 이렇게 좀 약간 이렇게 선이 굵게 그어져 있는 건가? 이런 느낌을 받는 부분이 있고요. 그다음에 이 당게 논란과 관련해서도 지난번에도 제가 말씀을 드렸는데 이게 그 친한계에서도 조금 접근법이 좀 달라야 되지 않나. 좀 더 당원 친화적이고 가까이 다가가는, 맞죠? 의원님? 그런 생각 드시지? 그 안에, 그 안은 아니지만 어쨌든.

◆ 이재영> 네, 저는 뭐 친한도 아니고.

◇ 박재홍> 친윤도 아니고.

◆ 이재영> 친윤도 아니고.

◆ 정옥임> 아무튼 보수 정당이 잘 돼야 된다라는 입장에서 이 두 사람이 이렇게 감정싸움을 하는 게 과연 어떤 국민의힘이 공공재라는 의식을 갖고 있는가라는 우려까지 들 정도입니다.

◇ 박재홍> 이재영 의원님.

◆ 이재영> 저는 한동훈 대표 이게 만에 하나 지금 우리가 한동훈, 반한동훈, 장동혁 대 반장 이렇게 돼 있다면 사실은 한동훈 대표에 대한 지금 방금 말씀하셨던 우려는 좀 새겨들어야 될 부분이 있다. 어떤 면이냐면 예를 들어서 지금 장동혁 대표에 대한 여러 가지 불만과 전략이 있습니다, 그게 잘못된 전략이라서 문제인 것이지. 근데 그대로 가면은 당이 굉장히 힘들어진다는 거는 뭐 이미 벌써 많이 나왔는데 그렇다면 어찌 됐든 간에 당 대표이고 지금까지 당 대표가 어떻게 하냐 지켜보자고 했던 사람들이 반대로 돌아섰을 때 이 사람들이 한동훈한테 와야 되거든요. 근데 안 가고 있어요.

◆ 정옥임> 두려워하거나 싫어하거나 그렇지.

◆ 이재영> 제가 봤을 때는 두려워하는 거는 아니고 그러니까 그 사람을 두려워하는 건 아니고 내가 한동훈과 같이 했을 때 나를 어떻게 우리 지지자들이라든지.

◇ 박재홍> 바라볼 것이냐.

◆ 이재영> 바라볼 것이냐 이런 거에 대해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의 리더십의 아직까지 그 폭과 한계가 지금 너무 뚜렷하기 때문에 이걸 어떻게 해서든지 좀 부숴야 되는데 그거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라는 부분은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할 게 많아서 마지막으로 문형배 전 재판관은 어제 대법원이 주최한 법원행정처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내란 전담 재판부에 대한 우려를 말씀했죠. 분노는 사법개혁의 내용이 될 수 없다. 휴먼 에러가 있다면 휴먼을 고쳐야지 왜 시스템을 고치냐 물론 내란 재판 잘못된 부분이 있으나 여러 비판하셨네요. 우리 박 의원님
공청회 참석한 문형배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11일 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에서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 헌법재판관(왼쪽)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을 위한 사법제도 개편 공청회가 열리고 있다. 2025.12.11     pdj663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

공청회 참석한 문형배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11일 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에서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 헌법재판관(왼쪽)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을 위한 사법제도 개편 공청회가 열리고 있다. 2025.12.11 pdj663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


◆ 박원석> 아니, 저는 문형배 재판관 말대로 사법부도 여당도 얘기를 좀 들었으면 좋겠어요. 사법부는 사실 불신을 그동안에 자처해 왔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부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고 앵무새처럼 사법 독립성 얘기만 계속 외쳤던 거고 여당은 좀 너무 나가고 있잖아요. 그리고 대통령실에서도 우려를 하고 여당 의원들도 우려를 하는데 여전히 공식적인 입장은 연내 추진이에요.

◇ 박재홍> 정청래 대표.

◆ 박원석> 근데 연내 추진하면 재판 더 늦어집니다, 설사 위헌 시비가 안 걸리더라도. 1심, 제가 지귀연 부장이면 넘겨버려요, 그냥 전담 재판부에. 그럼 6개월 더 걸릴 거예요. 기록 검토부터 시작해서 그거 원하는 겁니까? 그 결과를? 저는 저거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어제 문형배 재판관뿐만이 아니라 박은정 전 국민권익위원장도 비슷한 지적을 했어요. 그렇게 하면 안 된다. 그리고 이석연 전 법제처장 지금 국민통합위원장 정청래 대표 찾아가서 같은 맥락의 지적을 한 겁니다.

◇ 박재홍> 법 왜곡죄 이것만은 정말 안 된다.

◆ 박원석> 아니, 그 사법개혁 다 좋아요. 그리고 이제 사법 개혁의 본령이 뭔지에 대해서 주장이 다 다를 수 있는데 어찌 됐건 간에 뭐가 됐든 간에 이렇게 속도전을 판다는 거 연내에 완성하겠다는 건 누구의 시간표입니까? 정청래 대표의 시간표일 뿐이에요. 그렇잖아요. 근데 왜 그 시간표를 고집을 하면서 이런 무리수를 두고 여권 내에서조차도 무리하다 이런 지적을 받는데 계속 그걸 고집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문형배 재판관 말을 그냥 들어라.

◇ 박재홍> 문형배 말씀 들어라. 정 의원님도.

◆ 정옥임> 네. 그러니까 딱 단어가 생각나요. 휴먼 에러, 시스텀 에러 그러니까 지귀연이 휴먼 에러예요. 그러니까 시스템대로 움직이라는 얘기를 하고 싶은데 본인도 그런 얘기를 하고 싶은데 저 지귀연이 문제다라는 얘기를 상당히 젠틀하게 한 거고요. 공론의 장과 폭력의 장, 이건 민주당이 귀담아들어야 돼요. 공론의 장으로 가라고 그랬지 이게 그런 식으로 다수의 폭압과 같은 폭력의 장으로 가서야 되겠느냐. 그러니까 저는 그렇게 해석했어요. 신속히 재판을 끝내라. 그러나 지금 현재 민주당이 추구하는 법 왜곡죄라든지 내란 전담 재판부 이게 휴먼 에러인데 이걸 왜 시스템 에러로 등치시키느냐 굉장히 말을 잘하더라고요.

◇ 박재홍> 네, 들을 게 있다라는 것이 두 분의 공통된 의견이신 것 같습니다. 박재홍 한판승부 금요일 한판토론 보내드렸습니다. 함께해 주신 분 박원석 전 의원님, 정옥임 전 의원님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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