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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런 야구 대가족 봤나, 형 한화-동생 유신고-사촌 형 SSG…韓세이브왕 기대 “동생이 나보다 야구 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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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런 야구 대가족 봤나, 형 한화-동생 유신고-사촌 형 SSG…韓세이브왕 기대 “동생이 나보다 야구 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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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현-박지현 형제 / KT 위즈 제공

박영현-박지현 형제 / KT 위즈 제공


[OSEN=지형준 기자] 24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이 열렸다. KBO 세이브상을 수상한 KT 박영현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11.24 /jpnews@osen.co.kr

[OSEN=지형준 기자] 24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이 열렸다. KBO 세이브상을 수상한 KT 박영현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11.24 /jpnews@osen.co.kr


[OSEN=이후광 기자] 형, 사촌 형과 함께 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는 ‘세이브왕’ 박영현(22·KT 위즈)이 내년 고등학교 2학년이 되는 동생의 프로 입성을 기원했다.

박영현은 지난달 개최된 2025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에서 유신고등학교에서 프로 입성을 꿈꾸는 동생이 보는 앞에서 세이브상을 수상했다. 2022년 KT 1차지명된 박영현은 프로 4년차, 마무리 2년차를 맞아 67경기 5승 6패 35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3.39로 활약하며 한화 이글스 김서현(33세이브)을 따돌리고 생애 첫 세이브왕을 거머쥐었다.

박영현은 야구 대가족의 일원이다. 유신고등학교 1학년 재학 중인 동생 박지현(투수)을 비롯해 형과 사촌 형이 모두 프로 무대에서 뛰고 있다. 박지현이 프로 선수의 꿈을 이루면 3형제에 사촌 형까지 4형제가 프로 무대를 누비게 된다.

형 박정현(24)은 유신고를 나와 202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한화 2차 8라운드 78순위 지명을 받은 내야수로, 얼마 전 상무에서 병역 의무를 이행했다. 사촌 형은 박명현(24)으로, 야탑고 졸업 후 2020년 롯데 자이언츠 2차 3라운드 24순위 지명됐다. 박명현은 2024년 방출의 아픔을 겪었으나 독립리그를 거쳐 2025년 SSG 랜더스에 입단했다. 투수에서 내야수로 전향했다.

박영현이 가장 걱정스러운 건 동생의 미래다. 아직 신인드래프트 참가까지 2년의 시간이 남았지만, 나란히 프로에 입성한 큰 형, 작은 형, 사촌 형을 보며 행여나 부담을 느끼지 않을까 우려가 된다.

박영현은 “(박)지현이는 엄청 부담이 클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 형도 프로, 사촌 형도 프로, 나도 프로에 있지 않나. 동생도 무조건 프로에 가야한다는 중압감이 있을 것 같다”라고 동생의 마음을 헤아렸다.


[OSEN=조은정 기자] 한화 박정현. 2023.05.14 /cej@osen.co.kr

[OSEN=조은정 기자] 한화 박정현. 2023.05.14 /cej@osen.co.kr


그런데 또 자신이 갖고 있지 않은 동생의 여러 장점을 생각하면 믿음이 가기도 한다. 박영현은 “지현이는 나보다 키도 크고 전반적인 피지컬도 좋다. 나보다 야구를 잘할 거 같다”라며 “내 학창시절 때보다 야구를 열심히 하는 거 같다. 난 원래 야구에 대한 열정이 별로 없었는데 어쩌다 보니 갑자기 생겨서 그 때부터 열심히 한 케이스다. 그런데 동생은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혼자만의 생각을 갖고 야구했다. 그 때부터 야구를 잘할 거 같았다”라고 바라봤다.

그렇기에 이왕이면 2년 뒤 KT에서 동생을 지명하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박영현은 “동생이 우리 팀에 오면 나한테 많이 갈굼을 당할 거 같다”라고 농담하며 “동생이 스무 살이면 난 스물여섯 살이라서 나이 차이가 조금 난다. 그런데 내 경험상 그래도 형이 같은 팀이 있는 게 편하다. 나도 (박)정현이 형이랑 많이 해봐서 안다. 형이 있는 게 진짜 안정감이 크다”라고 동생과 한솥밥을 바랐다.

[OSEN=부산, 지형준 기자] 삼성은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6-4로 승리했다. 오승환은 개인 통산 280세이브를 달성했고 이성곤은 프로 데뷔 6년 만에 첫 홈런을 신고했다. 반면 롯데 선발 댄 스트레일리는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달성에도 승운과 거리가 멀었다.연장 10회초 롯데 박명현이 역투하고 있다. /jpnews@osen.co.kr

[OSEN=부산, 지형준 기자] 삼성은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6-4로 승리했다. 오승환은 개인 통산 280세이브를 달성했고 이성곤은 프로 데뷔 6년 만에 첫 홈런을 신고했다. 반면 롯데 선발 댄 스트레일리는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달성에도 승운과 거리가 멀었다.연장 10회초 롯데 박명현이 역투하고 있다. /jpnews@osen.co.kr


내년 고등학교 2학년이 되는 박지현은 오는 2027년 9월 개최되는 신인드래프트 참가가 유력하다. 박지현마저 프로에 지명된다면 정현-영현-지현 3형제의 맞대결은 꿈이 아닌 현실이 될 수 있다.


박영현은 “나는 고교 시절 야구를 접으려고 했었던 시기가 있었다. 그 때 다시 새롭게 시작해보자는 마음을 먹고 올라갔던 기억이 있다”라며 “그런데 동생은 야구를 접고 싶다는 생각 없이 지금까지 꾸준하게 해왔다. 끈기가 좋아 보인다. 그렇기에 지현이를 향한 기대가 크다. 지현이가 프로에서 던지는 모습을 보고 싶다”라고 동생의 밝은 앞날을 기원했다.

[OSEN=수원, 조은정 기자]3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경기에 KT는 헤이수스, 롯데는 감보아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9회초 KT 박영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5.09.03 /cej@osen.co.kr

[OSEN=수원, 조은정 기자]3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경기에 KT는 헤이수스, 롯데는 감보아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9회초 KT 박영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5.09.03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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