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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민중기 특검 수사 착수...선별 조사 정황에 "직무유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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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민중기 특검 수사 착수...선별 조사 정황에 "직무유기 가능성"

서울흐림 / 3.6 °

[앵커]
'통일교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 전담수사팀이 민중기 특검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특검이 여야 정치인들에게 금품을 줬다는 '통일교 2인자'의 진술을 확보하고도 조사하지 않았다는 의혹 관련인데, 수사 중인 특검이 수사를 받는 초유의 일이 벌어지게 됐습니다.

배민혁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 전담수사팀이 민중기 특검의 직무유기 혐의 사건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국민의힘이 고발한 사건이 통일교 의혹을 수사하는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으로 이송된 겁니다.

특검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여야 정치인들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도 수사하지 않은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특검팀은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명품 시계와 수천만 원 현금을 줬다는 등의 진술을 들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이에 대해 진술은 있었지만, 통일교 의혹은 특검법상 수사 대상이 아니었다는 입장입니다.

편파 수사 논란에도 유감을 표했는데, 법조계를 중심으로 선별적 수사라는 비판은 여전합니다.

우호적인 기사를 대가로 돈을 건넨 조영탁 IMS 모빌리티 대표 사건이나 양평고속도로 의혹 관련 국토부 서기관의 뇌물수수 사건도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직접 관련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도 않을 수 있는 사건을 관련 진술 넉 달 만에 경찰에 넘긴 것 역시 문제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곽 준 호 / 변호사 : 특검은 자기가 굳이 수사할 필요는 없고 인지를 했으면 넘기기만 하면 되는 건데, 그거를 그냥 단지 묻어주려고 했다면은 그거는 이제 직무유기가 될 수도 있고….]

특검이 수사 종료 시점에 한꺼번에 사건을 넘기는 게 원칙이라며 재차 반박하고 나선 가운데, 경찰 수사 과정에서 의혹의 실체가 드러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배민혁입니다.

영상편집 : 이자은
디자인 : 정민정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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