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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약 줬으니 너희도 못 벗어나”…전 매니저 추가 폭로

헤럴드경제 민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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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약 줬으니 너희도 못 벗어나”…전 매니저 추가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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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나래. [헤럴드POP]

방송인 박나래. [헤럴드POP]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방송인 박나래가 대리 처방 등 의료법 위반 가능성이 있는 행위를 매니저들에게 강요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2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박나래의 전 매니저 A씨는 박나래가 자신에게 대리 처방 등 불법 의료 행위를 강요했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매체에 따르면, 박나래는 전 매니저가 자신이 요구한 약을 주지 않을 경우 “이것도 하나의 아티스트 케어인데 왜 주지 않느냐”, “이미 나한테 한 번 준 이상 너희도 벗어날 수 없다”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또한 전 매니저는 박나래가 “앞으로 이 일을 영영 못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냈다고도 밝혀 충격을 더했다.

전 매니저는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박나래의 강요 정황이 담긴 메시지 캡처 사진들도 제출했다고 전했다.

12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박나래의 전 매니저 A씨는 박나래가 자신에게 대리 처방 등 불법 의료 행위를 강요했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박나래의 논란은 지난 3일 전 매니저 2명이 서울서부지법에 부동산가압류를 신청하고 직장 내 괴롭힘, 특수상해,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을 주장하며 시작됐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의 안주 심부름, 파티 뒷정리, 술자리 강요, 24시간 대기 등 사적 괴롭힘을 당했으며 병원 예약, 대리 처방 등 의료 관련 심부름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박나래가 전 남자친구를 정식 직원인 것처럼 허위 등재한 후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11개월간 4400여만원을 지급했으며 지난 8월에는 전 남자친구의 전세 보증금 마련을 위해 3억여원을 송금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박나래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고발했다.

이에 박나래는 이달 5일 전 매니저들을 공갈미수 혐의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소했다. 박나래 측은 “1년 3개월간 근무했던 전 매니저들이 퇴직금을 받은 후 추가로 회사의 전년도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과도한 금액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갑질 의혹에 더해 박나래가 오피스텔에서 의사 면허가 없는 이른바 ‘주사 이모’로 불리는 이에게 주사 치료를 받고 수면제, 항우울제 등의 약을 공급받았다는 불법 의료 의혹까지 나왔다.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과의 갈등과 폭로가 확산되자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그는 “모든 것이 깔끔하게 해결되기 전까지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심했다”고 전하며, MBC TV ‘나 혼자 산다’, tvN ‘놀라운 토요일’ 등 출연 중이던 주요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