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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베네수 유조선 추가 나포…베네수, 항전 의지

OBS 김상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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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베네수 유조선 추가 나포…베네수, 항전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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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실은 유조선을 나포한 미국이 계속해서 원유 수출 차단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곧 지상 작전에도 돌입하겠다고 시사해 군사적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가 베네수엘라를 지지하고 나서면서 중남미 패권을 둘러싼 강대강 대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정다영 월드리포터입니다.

【기자】


미국은 베네수엘라 연안에서 나포한 유조선이 이란혁명수비대와 불법 원유 거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 법무부는 이란혁명수비대에 암시장 승인된 석유를 운반하는 것으로 알려진 공인 그림자 선박이기 때문에 압수 영장을 요청했고 승인받았습니다.]

그러면서 불법 원유 운송을 차단하기 위해 계속해서 유조선을 나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이를 위해 원유 거래 기업 6곳과 유조선 6척, 그리고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부인 등 가족 3명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해상과 경제적 압박에 이어 곧 지상 작전도 전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육상 작전에도 곧 나설 것입니다. 조만간 시작될 겁니다. ]


미국의 전방위 압박에 몰린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연일 장외집회를 이어가며 항전 의지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또, 러시아와 중국 등 반서방 국가들이 베네수엘라를 지원하고 있다고 미국에 맞서 싸워나가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앞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가졌다고 공개했습니다.

[니콜라스 마두로 / 베네수엘라 대통령 : (푸틴 대통령이) 여러분의 국가 주권과 남미 지역 전체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노력에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베네수엘라는 국제형사재판소, ICC 탈퇴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베네수엘라 국회가 ICC 가입 근거가 되는 법률 폐지를 만장일치로 승인했고, 마두로 대통령은 곧 이를 공식화할 예정입니다.

미국이 지상 작전의 명분이 될 국제 사법 책임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베네수엘라 사태가 미·중·러의 중남미 패권 경쟁까지 맞물린 복합 갈등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월드뉴스 정다영입니다.

<구성 : 김상냥 / 영상편집 : 양규철>

[김상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