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의혹의 중심에 있는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은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윤 전 본부장은 세간에 회자되는 의혹과 관련해 자신은 그런 진술을 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안동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을 제기한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이 이번에는 권성동 의원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증인신문 과정에서도 윤 전 본부장의 발언으로 촉발된 의혹이 또다시 언급됐습니다.
윤 전 본부장은 통일교 주최 행사에 국민의힘뿐 아니라 민주당까지 '어프로치', 그러니까 접근했다는 녹취에 기본적으로 맞는다고 답했느냐는 권 의원 측 질문에 '네'라고 답했습니다.
다만 윤 전 본부장은 '세간에 회자되는 의혹'을 언급하며, 자신은 그런 진술을 한 적이 없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어떤 진술을 뜻하는 건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는데, 또 다른 질문에서는 상식적으로 일면식도 없이 처음 만난 사람에게 금품을 건넨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고도 답했습니다.
윤 전 본부장은 지난 8월 특검과 면담할 당시 통일교 측으로부터 여야 정치인 5명에게 금품이 건너간 정황이 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이 이 진술을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할 때 윤 전 본부장 직접 범행이 없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윤 전 본부장은 자신이 했던 일을 진술해놓고도 추가 처벌을 우려해 번복했거나, 목격하고 들은 것을 진술한 게 자신의 범행처럼 비치는 데 대해 우려했을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윤 전 본부장은 권 의원에게 정치자금 1억 원을 건넸다는 혐의 사실에 대해서는 진술을 거부했습니다.
윤 전 본부장은 또 특검 조사 당시 조서에 자신의 진술이 포함되지 않은 부분도 많다면서, 기존 진술을 번복하는 것이냐는 특검 측 질문에 즉답을 피했습니다.
YTN 안동준입니다.
영상편집 : 변지영
디자인: 신소정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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