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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ON] 또 '필리버스터 정국'...여의도 덮친 통일교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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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ON] 또 '필리버스터 정국'...여의도 덮친 통일교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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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항 해상 상선서 "선원 5명 추락 신고"

■ 진행 : 이하린 앵커
■ 출연 : 김상일 정치평론가, 유의동 전 여의도연구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회에서는 오늘도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와 24시간 뒤 강제 종료, 그리고 범여권 주도의 법안 통과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어제 필리버스터에 나선 곽규택 의원. 국회의장에게 깍듯이 이렇게 인사를 하며 훈훈해 보였는데, 이후 영화 러브 액츄얼리를 본 뜬스케치북이 등장하며 또 고성이 오갔습니다. 어떤 내용이 쓰여 있었을까요? 그 장면으로 오늘 정치온 시작합니다. 김상일 정치평론가, 유의동 전 여의도연구원장과 함께합니다. 두 분 어서 오세요. 영화 러브액츄얼리처럼스케치북을 꺼낸 곽규택 의원. 61년 만에 국회의장이 필리버스터 방해한 곳이라면서 우원식 의장을 저격했는데 어제 저 모습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상일]

문제의식은 저는 동의해요. 왜냐하면 국회의장의 권한이라는 것은 절차 안에서 만들어지는 것이지 그걸 벗어나서 자신의 판단으로 국회의 권한을 행사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문제의식을 강하게 느끼기 때문에 그걸 강조하기 위해서 저런 행위를 한 것은 제가 이해를 하는데, 제가 볼 때 국민들의 수준을 너무 낮게 보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국회 본회의장이라는 곳은 굉장히 제가 볼 때는 심각한 곳이거든요. 굉장히 시리어스한 곳인데 거기에서 저런 것을 가지고 들어와서 저렇게 하면 눈에 확 들어오는 효과는 있을지 모르지만 다른 이야기들, 진정성 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연설을 통해서 전달하려고 하면 그건 저는 어려워진다고 봐요. 그냥 감정에만 호소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저건 강성 지지층이나 이런 분들한테는 효과가 있을 거예요. 그렇지만 중도층에서는 저거 뭐 하는 거지? 또 이런 피로감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저는 문제를 전파시키는 데 있어서 조금 더 무게감 있게 엄중하게 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앵커]
쇼츠용 국감이다, 이런 비판은 많았는데 쇼츠용 필리버스터가 된 것 아닌가 이런 우려를 전해 주셨어요. 그런가 하면 송석준 의원은 오늘 비상계엄에 대해서 사과한다며 큰절을 올리기도 했더라고요.


[유의동]
제가 직접 어떤 이유에서 큰절을 하셨는지는 여쭤보지는 않았지만 어떤 뜻을 담으신지 충분히 앞서서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 문제를 국민들에게 정확하게 전달하지 않고서는 며칠 전에 윤한홍 의원도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이 문제를 가지고 우리가 국회에서 어떠한 형태의, 어떤 내용의 이야기를 하더라도 국민들께 전달되는 데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겠다는 취지에서 아마 큰절을 하신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국민의힘이 어제부터 3박 4일간의 필리버스터에 돌입을 했는데요. 연말까지 이 같은 정국이 이어질 것 같습니다. 저희는 다음 키워드로 가겠습니다. 블랙홀. 통일교 의혹은 여야 정치권 전체를 덮친 연말 블랙홀이 됐습니다. 공수가 바뀐 걸까요? 이번엔 야당이 여당에 대해서 특검해야 한다고 파상공세를 퍼붓고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오늘은 수사 범위를 넓혀이재명 대통령이 국내외 명사를 만났던 부분도 포함시켜야 한다고 했는데요. 민주당 측이 통일교를 통해 NBA 스타 스테픈 커리 섭외를 시도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는 겁니다. 민주당에선 판을 키우려는 정치적 의도라고 맞받았습니다. 어제 자리에서 물러난 전재수 해양부 장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내가 돌았냐, 돈, 시계 이런 걸 받게 내가 돌았냐, 이런 격앙적인 인터뷰를 하기도 했더라고요. 지금 이 상황이 어느 정도에서 정리될 거라고 보십니까?

[김상일]
그건 아무도 알 수가 없죠. 정치가 생물이고 수사도 생물이기 때문에 지금 수사에 돌입한 것 아니겠습니까?

[앵커]
대통령실에서는 굉장히 이례적으로 사의를 수용할 거다라는 예고 메시지까지 내면서 뭔가 정면돌파할 거다, 이런 의미인 것 같기도 하고요.

[김상일]
그런 게 저는 그동안 정치권이 보여왔던 범죄 혐의에 대한 최소한의 국민에 대한 예의와 당당한 모습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측면에서 저는 전재수 전 장관의 모습이 굉장히 좋은 모습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더해져서 혐의가 왜곡된 혐의였다는 것까지 만약에 나올 수 있다면 그야말로 본인이 얘기하는 반전이 있을 것이고요. 저렇게 얘기를 했는데 반전에 반전으로 만약에 혐의가 더 짙어진다면 반전에 반전으로 더 어두워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사는 생물이라는 말을 하는 것이고. 전재수 전 장관이 얘기하는 것처럼 본인이 떳떳하다면 오히려 본인이 부산시장으로 가는 데 오히려 큰 지렛대가 될 수도 있는 사건이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그동안 특검이라는 카드는 항상 민주당이 꺼내들고 민주당이 통과시키곤 했는데 지금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역공에 나선 모습이에요. 지금 이 부분을 특검해야 한다, 이런 주장인 건데 현실화될 거라고 보세요?

[유의동]
저는 그 부분 역시 지켜볼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이 사안이 간단해 보이지는 않거든요. 조금 전에 박수현 대변인의 언론 인터뷰 내용이 잠깐 나왔습니다마는 어지간히 당황하신 것 같아요. 특검공화국이 될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이미 특검 공화국을 만든 것은 민주당이고 그것이 3대 특검으로 완성되고 3대 특검을 마무리 짓고 또 그것을 종합하는 특검을 만들겠다고 하신 분들이기 때문에 지금 이 사안에 대해서 얼마나 민주당, 여권 전체가 당혹하고 있는지 극적으로 보여주는 내용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지만 이 사안의 심각성이라는 것이 간단치가 않아서 저는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국민적 여론이 환기가 될 거고 그러다 보면 특검을 받지 않고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거다. 왜냐하면 특검의 취지라는 것이 권력이 검찰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권력의 영향권으로부터 벗어난 사람들이 객관적으로 수사하자는 것이 특검의 취지라서 이것은 지금 현재 민중기 특검이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선택적인 수사를 했다는 비판도 상당히 높아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는 이준석 대표의 제안, 국민의힘의 동조,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실명이 거론된 이상 특검을 받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올 것이다라는 추측을 하셨는데 윤영호 전 본부장이 지목한 여야 정치인 중 일부는 과거 통일교 행사에 참석한 의혹이 불거졌는데 영상으로 보고 오겠습니다. 지난 2019년 3월 경기도 가평에서 열린 통일교 의료재단의 이사장 취임식 사진인데요. 일부 보도에 따르면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은 이 행사에 축하 연사로 무대에 섰고요. 이를 포함해 3차례 정도 통일교 행사에서 축사를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런가 하면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도 지난 2021년 4월 열린 통일교 행사에 참석해 노래를 부르기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김규환 전 의원, 이런 노래 영상이 이렇게 공개가 될 줄은 몰랐을 것 같습니다. 윤영호 전 본부장이 지난 8월 특검 조사 때 언급한 여야 정치인은 5명이고 이 가운데 금품을 줬다고 지목한 게 전재수, 임종성, 김규환 이렇게 세 사람이 되는 겁니다. 지금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은 윤영호 씨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는 점 말씀드리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상일]
국민 정서라는 부분이 만약에 어떤 사건에 개입이 되잖아요? 그러면 그 파장이라는 게 굉장히 큽니다. 그래서 다 예민하게 반응을 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전재수 전 장관도 사실 발빠른 움직임을 보인 거고 대통령실도 그런 것이고. 그런데 이것이 특검으로 저는 가서 규명을 하는 게 정치권에는 맞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민주당도 이것을 그냥 정치공세로만 볼 것이 아니라. 저는 굉장히 차별화가 되거든요. 이거 통일교 게이트라고 국민의힘이 너무 과대 포장을 하는데 게이트라는 게 뭡니까? 게이트는 거대해야 돼요. 권력이 흔들흔들할 정도로 그 파장과. 그리고 권력의 구조적인 개입이 있거나 아니면 그 파장이 정권을 흔들 정도로 크거나 이런 걸 우리가 게이트라고 합니다. 가치가 훼손되거나. 그런데요. 통일교와 관련해서 이런 게이트가 될 정도의 가치, 민주주의의 가치가 크게 훼손되고 정치의 구조가 흔들린 건 국민의힘이에요. 왜냐하면 조직적 결탁이라는 의혹이잖아요, 그쪽은. 이쪽은 어떤 의혹이냐면 국회의원들 중에 개인들이 어떤 개별 관계를 통해서 거기에 어떤 의혹이 발생한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건 굉장히 구분을 해야 되는데. 지금 국민의힘이 그런 것들을 잘 구분을 지금 못하고 굉장히 공격만이 살 길이다라고 생각을 하면서 공격에 나서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러다 보면 제 발등을 찍게 돼요. 차분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런 측면에서 민주당은 특검하자고 저는 당당하게 얘기를 하고 이 차에 종교와 정치의 부정한 고리를 끊어내는 일을 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하고요. 그리고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그 끊어내는 것에는 종교가 정치에 관여하려는 나쁜 의도를 가진 어떠한 조직이라면 해산까지도 고려를 해야 된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렇게 통일교 행사에서 노래하고 축사하는 영상이 나오기는 했지만 이 영상 자체가 금품 수수 의혹을 말하는 것은 아니고요. 아직까지는 윤영호 전 본부장의 진술입니다. 지금 평론가님께서는 국민의힘은 조직적인 결탁인 것이고 민주당의 경우에는 개별 의원들의 의혹인 것이다, 이렇게 정리를 하셨습니다. 반박하시죠.

[유의동]
제가 과문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국민의힘이 어느 부분이 조직적인 접근이었고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개별적인 일탈이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그것을 다 밝혀내기 위해서라도 방금 평론가님께서 말씀해 주신 바처럼 전향적으로 이 문제를 특검을 도입해서 객관적으로 모든 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주고 일부에서 의혹을 갖고 있는 종교가 너무나 정치권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의혹까지도 차제에 함께 특검을 통해서 밝히고 그것에 대한 대안까지 만들어낸다면 저는 이 사건이 지금 당장은 우리 대한민국에게 조금 부담스럽고 힘든 상황이겠습니다마는 우리가 한 발짝 더 나가는 데는 아주 좋은 계기가 될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이 내용 다음 키워드에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선거에 플러스가 될까요. 부산시장 선거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전재수 해수부 의원의 장관직 사퇴. 선거판에 어떤 영향을 줄지 정치권 해석은 엇갈립니다. 들어보시죠. 하지만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2018년 지방선거 당시 김경수 민주당 의원은도민들을 속이고 호기롭게 경남지사 선거에 나와 당선됐지만 결국 철창신세를 피하지 못했다면서 전재수 의원도 부산시장 출마를 접으라는 주장했습니다. 통일교 연루 의혹을 드루킹 사건에 빗댄 의견, 개혁신당에서도 나왔습니다.

[앵커]
전재수 전 해수부 장관, 여권의 유력한 부산시장 후보로 꼽혔는데이번 이혹으로 여권의 PK 탈환 전략에 영향이 있을 것이다, 악재다. 이런 분석이 많았습니다. 다만 박지원 의원은 오히려 선거에 플러스가 될 수 있다고 말씀하셨어요.

[김상일]
두 가지 다 가능한 얘기예요. 제가 이전 질문에서도 말씀을 드렸지만 이 의혹이 좀 더 확인이 된다면 당연히 후보로 나오기 어렵죠. 그리고 수사를 통해서 기소까지도 가면 당에서도 후보로 추천하기가 부담스러워지는 거예요. 오세훈 시장이 지금 기소됐잖아요. 그것과 비슷한 상황이 되는 겁니다. 그리고 부산광역시라는 게 큰 광역지자체이기 때문에 지방선거에도 당연히 파장이, 연쇄효과가 어느 정도는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이것이 이게 과도한, 내지는 통일교 쪽에서 물타기 위한 어떤 의도를 가진 행위였다라는 것들이 더 드러난다면 반대의 상황이 되는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정말 가족 문제로 위기였다가 대법원에서 무죄가 되면서 정치적으로 확 기사회생했잖아요. 그냥 기사회생 정도가 아니라 엄청 약진을 했잖아요. 그런 것처럼 두 가지 가능성은 다 저는 열려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들 쪽에서 유리한 쪽으로 희망사항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렇게 저는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앵커]
전재수 전 장관의 낙마로 지금 박형준 현 부산시장이 웃고 있다, 이런 얘기도 들리는데 지금 야권에서는 이게 제2의 드루킹 사태가 돼서 민주당에 부메랑이 될 것이다, 이런 분석을 많이 하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유의동]
제가 보더라도 제가 국민의힘 입장을 떠나서 그냥 일반 시민의 한 사람으로 보더라도 혐의가 없으면 플러스가 되겠죠. 그런데 혐의가 없기가 쉽겠냐는 게 일반적인 생각이잖아요. 왜냐하면 전재수 전 장관하고는 저도 개인적인 친분이 깊고 그렇습니다마는 현재까지 나타난 정황들이 쉬워 보이지는 않거든요. 반전의 여지가 있었다면 여권의 실세, 바로 직전까지 국무위원이었고 이런 분을 특검에서 사건번호까지 매겨서 넘겼겠느냐. 이건 현실적으로 좀 어렵고. 윤영호 전 본부장 입장에서도 저분의 이름을 거명해서 자기가 득 볼 것은 없을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분의 이름을 거명했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이 사실관계를 빼내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이게 다른 경우처럼, 이재명 대통령의 경우처럼 이게 3심까지 다 간다면 시간적인 여유가 그렇게 있다면 무죄를 증명하는 방식을 선택하겠지만 지금 지방선거는 내년 6월 초거든요. 6개월도 채 안 남은 상황에서 이게 과연 기소가 될 것인지, 또 불기소로 끝날 것인지. 기소가 된다면 기소가 되는 대로 선거에서는 매우 불리한 모래 주머니가 될 거고요. 제가 이 사안이 불기소될 것까지는 상상을 못 해 봤습니다마는 불기소가 되면 불기소가 되는 대로 또 다른 정치적 상상이 거기에 뭍으면서 선거에도 별로 유리한 이슈는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전재수 전 해수부 장관의 낙마가 민주당에 결코 호재가 될 수는 없다는 분석을 주셨습니다. 이어서 국민의힘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당원 게시판을 둘러싼 잡음 속에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지금은 힘을 모을 때'라며 단합을 거듭 당부했지만 장 대표에 대한 쓴소리, 당 안팎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앵커]
민주당 박용진 전 의원이 장동혁 대표를 향해 일침을 가했는데 한동훈 전 대표의 정치스타일이 밥맛 없더라도 이렇게 징계해서 내치려고 하면 안 된다, 정치를 대승적으로 하셔라. 오늘 이렇게 얘기했더라고요.

[유의동]
제가 박용진 의원하고 개인적으로 매우 가까운 사이인데 저 표현은 좀 과한 표현 같아요.

[앵커]
한동훈 전 대표 밥맛 없다, 이 표현이요?

[유의동]
아니, 그 내용이 들어간 문장 전체가. 왜 그러냐면 입장을 바꿔서 제가 이재명 대통령한테 아니, 박용진 의원이 밥맛 없더라도 그때 공천을 주셨어야지 왜 그러셨습니까라고 되물으면 입장이 되게 곤란해지는 상황이잖아요. 그러니까 박용진 의원님께서 오늘 화면을 잠깐 보니까 약간 템포가 올라가신 것 같은데 원래 저런 분은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저런 말은 상대방을 서로 거칠게 하는 말이라 저런 건 자제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

[앵커]
이런 문제들 여론에 어떤 영향을 줄지 여론조사 결과 하나 보고 대담 이어가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인데요.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56%로 지난 조사보다 6%p 하락했습니다. 한국갤럽 측은 통일교 로비 의혹에 여당 인사들이 연루된 것 등이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전반적 인식에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당 지지도 보겠습니다. 민주당 40%, 국민의힘은 26%인데요. 무당층이 국민의힘과 같은 26%입니다. 여섯 달 앞으로 다가온 내년 지방선거에서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2%, 야당 후보가 더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6%로 조사됐습니다. 우선 대통령 지지율부터 보겠습니다. 6%포인트나 하락했는데요. 이 통일교 의혹의 영향으로 보시나요?

[김상일]
지금 그렇게 봐야 되겠죠. 아까도 제가 말씀드렸듯이 종교와 관련된 건 굉장히 정서적인 거예요. 그런데 처음에 딱 이 얘기를 들었을 때 상당히 느낌이 안 좋잖아요. 그래서 정서적인 것은 즉각적 반응이 많이 나오니까. ..

[앵커]
민주당 인사들이 연루됐다, 이 말씀이신 거죠?

[김상일]
그게 크게 보도가 됐었잖아요. 이것도 전재수 장관뿐만 아니라 많게는 15명까지, 굉장히 대규모가 조직적으로 통일교와 연루가 된 것처럼 보도가 처음에는 됐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영향을 받았을 거라고 보고. 종교적인 게 제가 정서적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종교가 통일교는 굉장히 마이너하고 인정을 덜 받는 종교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다른 종교인들 같은 경우 이렇게 약간 인정을 덜 받는 종교가 이런 식으로 로비를 해서 나라를 흔들어? 이런 정서라는 게 깔리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반응이 상당히 즉각적으로 나왔는데, 제가 볼 때는 그것보다는 의혹의 수위가 상당히 낮아지고 있어요. 왜냐하면 전재수 장관, 임종성 의원 외에 돈 받았다고 명시되거나 이런 건 없잖아요. 그리고 좀 전에 유의동 의원님께서 저한테 왜 국민의힘은 구조적이고 민주당은 아니냐,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그 이유는 국민의힘은 김건희 여사와 이런 상황 속에서 권성동 의원의 당 대표 선거를 지원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논의가 이루어졌고 입당이 이뤄졌다, 이런 얘기가 있었기 때문에 의혹이 구조적이고 구조적인 결탁의 의혹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린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제가 볼 때는 민주당의 건은 그런 구조적인 것까지는 가지 않을 것 같은, 오히려. 파장이 줄어들 수 있는 쪽으로 기사가 저는 나오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이건 좀 조정될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앵커]
통일교와 민주당 연관 의혹 때문에 이번 주 대통령 지지율이 6%포인트 떨어지기는 했지만 앞으로 이 의혹이 옅어져서 뭔가 상쇄될 것이다, 이런 개인적인 의견을 주셨습니다. 정치온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김상일 정치평론가,유의동 전 여의도연구원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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