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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윤희 기자 = 비트코인과 주요 알트코인이 미국의 금리인하 결정 후 소폭 상승해 등락을 이어오고 있다.
12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오후 2시 2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05% 상승한 9만2141.3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알트코인도 상승세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3.18% 하락한 32320.8달러에 등락하고 있다. 엑스알피는 24시간 전 대비 0.73% 오른 2.02달러, 솔라나는 4.28% 상승한 136.83달러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1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기존 3.75∼4.00%에서 3.50∼3.75%로 낮췄다.
금리가 내려가면 통상 가상자산 시장이 급등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번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단기 반등 이후 제한적인 박스권을 이어가고 있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계속된 불확실성 장세 속에 비트코인 가격이 큰 호재나 악재 없이도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홍성욱, 강창엽 NH증권 연구원은 "디지털자산 시장은 반등하고 비트코인은 한때 9만4000달러에 도달했다"며 "비트코인은 9만달러 위에 안착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비트코인에 대해 다양한 우려들이 제기된 상황이지만 스트래티지, 테더, 양자컴퓨터 관련 이슈는 수년째 하락장 때마다 반복 등장하는 이슈이며 새로운 이슈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번 비트코인 하락은 빠르게 진행된 편이었으며 하락폭도 과거 대비 컸다. 10월11일(한국시간) 디지털자산 선물 청산 사태가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며 하락을 가속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부정적인 이벤트도 투자심리에 타격이었지만, 향후 비트코인 상승 요인으로 꼽을 수 있는 예정 이벤트가 바로 떠오르지 않는다는 점도 가격 하락에 기여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아직 CLARITY 법안에 대한 가시성이 낮지만 내년초 법안 통과 가능성 부각시 분위기 반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에 따른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29점으로 '공포' 단계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값이 제로(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 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를 하며, 10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탐욕에 빠져 시장 조정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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