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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백의 대가' 전도연 "내가 언제나 1순위일 순 없어…캐스팅 변경 부담 NO"[인터뷰②]

스포티비뉴스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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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백의 대가' 전도연 "내가 언제나 1순위일 순 없어…캐스팅 변경 부담 NO"[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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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전도연이 작품 선택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넷플릭스 시리즈 '자백의 대가'를 공개한 배우 전도연이 12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전도연은 고생을 많이하는 작품을 선택한다는 반응에 대해 "그게 제 취향인 것도 아니고, 제가 선택할 수 있는 것 가운데 최선의 선택을 한 거다. 저도 만약에 좀 더 쉽거나 다른 선택이 있다면 다른 걸 했을 것 같다. 저에게 주어진 최선의 선택이었는데 지나고 보면 쉬운 선택들은 아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거다"라고 웃음 지었다.

그는 선배 배우로서 작품 선택에 책임감을 느끼는 지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작품을 선택하진 않는다. 그런 책임감을 갖기에는 저도 살아남아야 하는 것이지 않나. 저도 한계를 느끼고 더 열심히 악착같이 노력하는 것 같다. 결과적으로 사랑받고 안 받고는 나중 문제긴 한데, '전도연이란 배우가 이런 연기도 할 수 있어?'라는 그런 생각에 갇혀있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걸 경험하고 선택하고 싶다. 작품 수, 특별 출연 같은 것도 제가 그런 작품이 들어오진 않았고, 앞으로는 모르겠지만, '어? 전도연이 코미디도 할 수 있어?'라는 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작은 역할이지만 보이게 되면 어떤 작품에서 '전도연이 그것도 했는데' 라고 사람들의 생각을 조금씩 넓혀가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자백의 대가'는 제작 전 송혜교, 한소희에서 캐스팅이 무산되기도 했고 연출자도 바뀌었다. 제작 과정이 순탄지 않았던 만큼, 보통 배우라면 누군가의 다음 순번으로 출연이 부담스러울 만 하지만 전도연의 출연으로 기대작이 된 상황.


전도연은 이에 대해 "이걸 하겠다고 했을 때 이 대본이 이런 과정으로 흘러왔다는 걸 알고 있었다. 캐스팅이라는 게 늘 1순위, 2순위, 3순위가 존재한다. 저도 늘 1순위일 순 없고 차선이 최선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에 대해서 크게 생각하진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작품이 여성 서사를 다루는 점에 대해 "오히려 지금까지 너무 남성 중심 이야기만 있었기에 편견이 있지 않았나 싶고, 여성 중심의 이야기들이 사실 특별할 건 없는데 어느 순간 특별하다고 생각되어지는 게 조금 안타깝다는 생각도 든다"고 밝혔다.

이어 "너무 오랫동안 (남성 서사가) 중심이었고, '여자 두 명이서 주인공이야'가 되게 특별한 이야기라고 생각이 들고, 제 생각엔 시청자들도 남성 중심의 서사 이야기들이 뻔하지 않나. 다른 방향으로 시선을 틀어서 그런(여성 서사) 작품이 나오는 게 아닌가. 시청자들도 어느 순간 '너무 재밌었어' 하고 보지만 다양한 작품 보기를 원하지 않나 싶다"고 답했다.

'자백의 대가'는 남편을 죽인 용의자로 몰린 ‘윤수’(전도연)와 마녀로 불리는 의문의 인물 ‘모은’(김고은), 비밀 많은 두 사람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지난 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돼 스트리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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