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호, '통일교 금품' 권성동 재판 증인 출석
윤영호 "정부 장관급 4명 접촉…2명은 한학자 만나"
윤영호, 결심에서 발언 자제…오늘 증인신문 주목
윤영호 "정부 장관급 4명 접촉…2명은 한학자 만나"
윤영호, 결심에서 발언 자제…오늘 증인신문 주목
[앵커]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에 접촉을 시도했다고 폭로한 윤영호 전 통일교 본부장이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재판 증인으로 섭니다.
본인 결심에서 추가 폭로를 자제했던 윤 전 본부장이 증인으로 나와선 어떤 진술을 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우종훈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법입니다.
[앵커]
권성동 의원 재판 시작됐죠.
[기자]
네, 오후 2시 반부터 이곳 법원에선 통일교 윤영호 전 본부장이 증인으로 출석하는 권 의원 재판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윤 전 본부장도 법정에 나왔는데요.
다만, 앞선 권 의원의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특검 증거수집이 위법하다고 주장하며 증언을 거부했던 상황이라 진술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통일교 '2인자'였던 윤 전 본부장 증언이 주목되는 이유는 국민의힘뿐 아니라 민주당 정치인에게도 금품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재판에서 주장했기 때문입니다.
금품을 전달한 인물과 구체적 경위에 대한 추가 폭로를 고민한다던 윤 전 본부장이 그제(10일) 열린 본인 결심에선 말을 아꼈던 상황이라, 오늘 신문에 특히 관심이 쏠립니다.
윤 전 본부장이 접촉했다고 주장하는 여야 정치인은 5명인데, 당사자들은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앵커]
통일교가 20대 대선을 앞두고 여야를 막론한 채 접근한 구체적 정황들도 포착됐다고요.
[기자]
네, 2022년 통일교 행사를 앞두고 정치권과 여러 차례 접촉했다던 윤 전 본부장 법정 발언이 세부적으로 알려진 건데요.
윤 전 본부장은 통일교 한 간부와 통화에서 자신이 당시 여권, 즉 민주당에 접근할 수 있는 '두 개 라인'이 있다며,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수년에 걸쳐 관계를 맺어왔다고 주장한 거로 파악됐습니다.
특검이 작성한 수사보고서엔 윤 전 본부장이 노 전 실장 외에도 진보 쪽에선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이종석 국정원장과 연을 만들었다는 내용도 들어 있는데요.
이에 대해 노 전 실장은 통일교 인사와 만난 적도 통화한 적도 없다고 했고, 김 전 장관 역시 어떤 청탁도 받은 적 없다는 등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또, 특검이 확보한 통일교 내부 메시지엔 윤 전 본부장이 보수는 권성동, 윤한홍 의원 등 이른바 '윤핵관'들과 연을 만들었다는 내부 메시지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토대로 특검은 한학자 총재 지시에 따라 윤 전 본부장이 진보·보수와 연을 만들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YTN 우종훈입니다.
영상기자 : 홍덕태
영상편집 : 김현준
YTN 우종훈 (hun9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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