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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성시경 전 매니저 횡령 수사 종결…“처벌 불원” [세상&]

헤럴드경제 전새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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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성시경 전 매니저 횡령 수사 종결…“처벌 불원”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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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제3자가 고소장 제출…원만한 마무리 원해”
가수 성시경 [에스케이재원  제공]

가수 성시경 [에스케이재원 제공]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경찰이 횡령 혐의로 고발된 가수 성시경의 전 매니저를 불송치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성시경의 전 매니저 A씨에 대한 고발을 최근 각하 처분했다고 12일 밝혔다. 각하는 고발 등이 형식적인 요건을 갖추지 못할 경우 실체 판단 없이 종료하는 조치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성시경의 소속사 측에 연락했으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확인하고 수사를 종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소속사 측도 공식입장을 통해 “이번 사안을 신중하게 진행해 오던 중, 신원을 알 수 없는 제3자가 영등포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한 사실을 확인했다”라며 “오랜 기간 신뢰를 쌓아온 전 매니저와의 일인 만큼 이번 상황이 원만하게 마무리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피해를 입으신 분들의 상황 회복이 최우선이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각 당사자가 원하시는 방식에 따라 사과와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며 “더불어 이번 사안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추측이나 확대 해석이 이어지지 않기를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성시경은 10년 넘게 함께해온 매니저 A씨에게 금전적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성시경 전 매니저가 재직 중 업무 수행 과정에서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당사는 내부 조사 결과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했고 정확한 피해 범위를 확인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소속사 관계자가 아닌 제3자로부터 A씨의 횡령을 처벌해달라는 취지의 고발장을 접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