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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카’ 추가 탑재 삼성, ‘티머니’ 품은 애플·샤오미…더 넓어진 모바일 교통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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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카’ 추가 탑재 삼성, ‘티머니’ 품은 애플·샤오미…더 넓어진 모바일 교통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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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제공.


카드 중심이었던 대중교통 결제가 모바일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터치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편리성을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물론 애플, 샤오미 등 해외 전자업계들도 현지화를 위해 교통카드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회사의 간편결제·디지털 지갑인 ‘삼성 월렛’을 통해 스마트폰·스마트워치에서 기후동행카드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그동안 삼성 월렛으로는 티머니, 이즐교통카드, 한 달에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일부를 돌려주는 공공 교통카드 ‘케이(K) 패스’만 사용할 수 있었다.



서울시가 지난 2024년 출시한 기후동행카드는 한 달에 6만2천원을 충전하면 한 달 동안 서울 지하철과 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 하나로 모든 종류의 대중교통 결제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교통카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삼성전자 스마트폰뿐만이 아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위인 애플은 지난 7월부터 ‘애플 지갑’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티머니 서비스를 제공을 시작했다. 이후 지난 10월에는 티머니가 ‘모바일 티머니’ 애플리케이션에 케이 패스 등록을 지원하면서, 애플 기기를 통해서도 케이 패스 결제도 가능해졌다. 다만 기후동행카드 탑재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대중교통 결제 서비스가 모바일에 속속 이식되고 있는 것은 현금에 이어 카드까지 실물 결제가 줄어드는 현상과 흐름을 함께 한다. 한국은행이 지난 9월 펴낸 ‘2025년 상반기 중 국내 지급결제 동향’을 보면, 하루 평균 모바일 기기를 통한 결제 규모는 1조6천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6.3%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실물 결제 규모는 0.8% 줄었다. 전체 지출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53.8%까지 늘어나, 절반 넘게 실물 카드보다 큐알(QR)코드 결제, ‘삼성페이’와 같은 터치 결제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중교통 결제는 일상 속 출퇴근, 이동과 깊이 연관된 만큼 한국 소비자들을 위해서는 거의 필수적인 기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국내에 전용 ‘샤오미 스토어’와 서비스센터를 연 중국 샤오미 역시 지난 9일 플래그십(최고급) 스마트폰 ‘샤오미 티(T) 프로’에 티머니 기능을 출시한 바 있다. 샤오미코리아 관계자는 “모바일 결제 이용률이 높은 한국 소비자들을 위해 현지화 전략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권효중 기자 harr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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