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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덮친 통일교 파문…"물타기" "특검해야"

연합뉴스TV 정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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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덮친 통일교 파문…"물타기" "특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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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의 파장이 여의도를 덮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야권 공세를 '물타기'라며 일축하고 있는데요.

국민의힘은 특검을 주장하며 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정호진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통일교 관련 금품수수 의혹으로 사퇴하며, 이재명 정부 첫 장관 낙마자가 발생했는데요.


당 지도부는 사태의 파장을 신중히 주시하면서도, 야권의 공세엔 정면으로 맞섰습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야권의 특검 공세를 두고 '전형적인 물타기'라며, "그런 주장을 하는 분들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관련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민주당은 이에 대해 전형적인 특검 흔들기와 물타기에 불과한 정치 공세로 규정하고 일축합니다."

금품 수수 의혹을 받고있는 민주당 전현직 인사들을 두고는 "우후죽순 명단이 쏟아지는데 명확한 근거는 부족해 보인다"며 "근거가 명확히 제시된다면 지위고하 막론하고 명확히 처리하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당 내부에서는 전재수 전 장관의 결백을 확신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는데요.

박지원 의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전재수 의원의 인격과 인품, 정치인으로서의 소신을 볼 때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장관직 사퇴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수사에 임하기 위한 결정"이라면서 "끝까지 싸워 이기고 돌아오라"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야권에선 이번 사태를 정국 반전의 기회로 보고 공세의 고삐를 바짝 쥐고 나섰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공수처에 사건을 맡기는 건 고양이에 생선을 맡기는 것이고, 경찰에 맡기는 것 역시 침대 수사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럴 때 필요한 게 특검"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민중기 특검이 민주당 인사들의 지난 8월 진술을 확보하고도 뭉개버렸다며, 편파수사 의혹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찰수사와 별도로 국회는 즉시 통일교 게이트 특검 도입을 준비해야 합니다. 새 특검은 민중기 특검의 직무유기도 철저히 조사해야 합니다."

또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의 실세와 핵심 측근들까지 줄줄이 거론되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본인이 임명한 정동영 장관과 이종석 국정원장을 즉각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정 기자, 어제 오후부터 시작된 형사소송법 필리버스터가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어제 오후 2시 30분쯤 시작한 필리버스터는 23시간 가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가장 오랜 시간 발언한 송석준 의원은 10시간 가까이 홀로 마이크를 잡고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는데요.

현행법상 토론을 시작한 지 24시간이 지나면 재적의원 5분의 3의 동의 하에 토론을 종결할 수 있는 만큼 현재 토론 중인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한 시간 뒤쯤 처리될 전망입니다.

다음 안건으로는 은행법 개정안이 상정되는데요.

은행이 가산금리를 산정할 때에 소비자에게 비용 전가를 금지하는 내용의 민생법안입니다.

국민의힘은 상정되는 모든 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하겠다는 입장을 고수 중인데요.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민생개혁 입법의 발목을 잡고 인질극을 벌이고 있다"며 국민의힘을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다음주엔 본회의가 예정되지 않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1일부터 본회의를 재개하고 쟁점법안을 처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정호진입니다.

[현장연결 박성현]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통일교 #필리버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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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진(hojean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