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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 벗은 '잠실 빅보이'…"현수 형 앞에서 잘하고 싶어"

연합뉴스TV 이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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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 벗은 '잠실 빅보이'…"현수 형 앞에서 잘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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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년 6개월 동안의 군 생활을 마치고 '잠실 빅보이', LG 이재원 선수가 돌아왔습니다.

김현수 선수의 kt 이적으로 LG의 거포 타자 자리를 메워야 한다는 책임감이 막중한데요.

이초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원 / LG 트윈스> "상무 피닉스 야구단 만기 전역하고 LG트윈스에 오게 된 이재원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지난해 6월 상무에 입대했던 '잠실 빅보이' LG 이재원이 제대를 명받았습니다.

군복을 벗고 LG 유광점퍼를 입고 등장한 이재원은 잠실 공기를 맡으며 전역을 실감했습니다.

<이재원 / LG 트윈스> "(상무에서는) 산밖에 없었는데 공사 소리도 나고 매연 냄새도 좀 나고 하니까 저는 숨 쉬는 것 같습니다."


2018년 LG에 입단한 이재원은 2022년 13개의 아치를 그리며 차세대 거포로 주목받았습니다.

하지만 변화구 대처 능력 지적에 신경 쓰다 보니 스윙이 무너지면서 홈런 수가 오히려 줄어버렸다는 문제점이 나왔습니다.

<이재원 / LG 트윈스> "저는 삼진을 먹어야 좀 더 제 장점이 사는 것 같아서…상무에서도 해봤는데 떨어지는 공에 이제 스윙을 안 하려고 하다 보니까 정작 가운데 들어오는 직구를 많이 놓치더라고요."


상무 룸메이트 두산 윤준호와 함께 매일 웨이트 훈련을 해 체지방을 줄이고, 타격 힘을 기르면서 단점 보완에 애를 썼습니다.

그 결과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홈런 26개를 쏘아 올리며 '퓨처스리그 폭격기'라 불렸고, 지난달에는 처음으로 국가대표로 발탁돼 평가전에서 또 아치를 그려냈습니다.

김현수가 kt로 이적하면서 염경엽 감독은 이재원에서 3백 타석 이상 기회를 보장할 것을 일찌감치 약속했고, 이재원 또한 이 기회를 살려 TV로만 보던 우승의 기쁨을 함께 누려보는 게 목표입니다.

<이재원 / LG 트윈스> "현수 형 보는 앞에서 너무 잘하고 싶어서 상무에서도 준비를 많이 했는데… 한 번 더 우승했으면 좋겠어요. 우승하는 거 이제 TV로만 봤는데 같이 그 열기를 느끼고 싶습니다."

연합뉴스TV 이초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정우]

[영상편집 김은채]

[그래픽 박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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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원(gra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