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노사, 극적으로 협상 타결
핵심 쟁점은 인력 충원·임금 인상
과반 넘는 노조원 속한 1노조 "천 명 이상 채용"
핵심 쟁점은 인력 충원·임금 인상
과반 넘는 노조원 속한 1노조 "천 명 이상 채용"
[앵커]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임단협 합의에 서명했습니다.
파업 선언에서 유보, 철회까지 긴박하게 돌아갔던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출근길 대란을 피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지하철 노사가 극적으로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하루 전부터 시작된 임금·단체협약 협상은 의견 차이가 컸던 만큼 새벽까지 진통이 이어졌습니다.
핵심 쟁점은 인력 충원과 임금 인상이었습니다.
과반 넘는 노조원이 속한 1노조는 최소 천 명 이상 채용을 요구했습니다.
임금 인상은 애초 5.2%에서 정부 예산 편성에 맞춘 3%로 양보했지만, 유급 휴가와 첫차 운행 시간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파업 선언까지 치달았습니다.
노조는 새벽 3시 반 협상 결렬과 첫차 파업을 선언하면서 압박에 나섰는데, 사측의 물밑 설득으로 협상이 급물살을 타며 5시 40분 파업 유보, 6시 파업 철회에 이르렀습니다.
[이호영 /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 선전홍보국장 : 유급 휴가였던 것을 무급휴가로 돌리는 휴가 개악안을 내놓다 보니깐 갑작스럽게 막판에 교섭이 좀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우여곡절이 컸는데, 말씀하셨던 휴가 개악 문제는 사측에서 철회하는 것으로….]
구체적으로 노사는 신규 채용 820여 명에 합의했고, 임금 인상은 1.8%를 고집해온 사측이 한발 물러서 최종적으로 3%로 타결했습니다.
[김종협 / 서울교통공사 언론처장 : 그간의 노사 협상이 쉽지 않은 여건이었지만, 파업으로 시민의 일상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각오로 협상에 임해서 지금 이와 같은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1노조에 이어 2노조와 3노조도 사측과 차례로 합의하면서, 출근길 시민 불편 없이 서울지하철 노조 임단협 협상이 마무리됐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영상기자 : 김현미
영상편집 : 이은경
디자인 : 박유동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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