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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외국인 주식자금 91억달러 순유출…채권은 역대 최대 순유입

머니투데이 김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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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외국인 주식자금 91억달러 순유출…채권은 역대 최대 순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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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투자자금이 91억3000만달러 순유출됐다. 7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로 빠져나갔다. 반면 채권자금은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 순유입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1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26억8000만달러 순유입됐다. 3개월 연속 순유입을 지속했다. 주식자금이 큰폭으로 빠져나갔지만, 채권자금 유입 규모가 더 컸다.

최근 증권투자자금 흐름은 △5월(+92억9000만달러) △6월(+50억8000만달러) △7월(+48억3000만달러) △8월(-6억달러) △9월(+91억2000만달러) △10월(+22억9000만달러) 등을 나타냈다.

전체 증권투자자금 가운데 주식자금은 91억3000만달러 순유출됐다. 지난 4월(-93억3000만달러) 이후 7개월 만에 최대 순유출이다. 순유출로 전환한 것도 7개월 만이다.

한은은 "AI(인공지능) 고평가 우려 등으로 위험회피심리가 강화된 가운데 그동안의 국내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도 등으로 큰 폭 순유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채권자금은 118억1000만달러 순유입됐다.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 순유입이다. 차익거래유인 확대와 높아진 시장금리에 따른 저가 매수세 등의 영향을 미쳤다.


한편 지난달 원/달러 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기대 강화 등에 따른 달러화 약세에도 상승했다. 거주자의 해외투자와 외국인의 국내 주식 대규모 순매도 등이 영향을 미쳤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개인투자자는 11월중 55억달러 규모의 해외주식을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국내주식 91억달러 어치를 순매도했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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