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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파문 여의도 직격…필리버스터 계속

연합뉴스TV 정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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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파문 여의도 직격…필리버스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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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교사 특채 혐의' 김석준 부산교육감, 1심 징역 8개월·집유 2년


[앵커]

통일교 파문 속 민주당은 신중한 입장을 이어가는 반면 국민의힘은 특검을 주장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자세한 내용 국회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호진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어제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통일교 관련 금품수수 의혹으로 사퇴하며, 이재명 정부 첫 장관 낙마자가 발생했는데요.

당 지도부는 사태 파장을 주시하며 신중한 입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야권의 특검 공세를 두고는 '전형적인 물타기'라며 "그런 주장을 하는 분들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며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또 최근 금품 수수 의혹으로 실명이 거론되고 있는 인사들에 대해선 "명확한 근거가 부족하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관련 발언입니다.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민주당은 이에 대해 전형적인 특검 흔들기와 물타기에 불과한 정치 공세로 규정하고 일축합니다."


당 내부에서는 전재수 전 장관의 결백을 확신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전재수 의원의 인격과 인품, 정치인으로서의 소신을 볼 때 통일교로부터 4천만원과 고급 시계 두 개를 받았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수사에 임하기 위한 결정"이라면서 "끝까지 싸워 이기고 돌아오라"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지도부는 "공수처에 맡기는 건 고양이에 생선을 맡기는 것이고, 경찰은 침대 수사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럴 때 필요한 게 특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민중기 특검의 편파수사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찰수사와 별도로 국회는 즉시 통일교 게이트 특검 도입을 준비해야 합니다. 새 특검은 민중기 특검의 직무유기도 철저히 조사해야 합니다."

또 국민의힘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이종석 국정원장, 정진상 전 국조실장 등 이재명 정부 실세와 핵심 측근들까지 줄줄이 거론되고 있다"며 "사실상 민주당 게이트"라며 공세를 강화했습니다.

[앵커]

정 기자, 어제 오후부터 시작된 필리버스터가 21시간 가까이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어제 오후 2시 무렵부터 시작된 필리버스터는 21시간 가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첫 주자로 나선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을 시작으로 민주당 김남희 의원,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 등이 토론에 참여했는데요.

가장 오랜 기간 발언한 건 송석준 의원으로 자정이 넘은 시간부터 10시간 가까이 홀로 마이크를 잡고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현행법상 토론을 시작한 지 24시간이 지나면 재적의원 5분의 3의 동의 하에 토론을 종결할 수 있는데요.

어제 오후 2시 34분 종결동의서가 제출된 만큼, 현재 토론 중인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오늘 오후 표결이 처리될 전망입니다.

다음 안건으로는 은행법 개정안이 상정됩니다.

은행이 가산금리를 산정할 때에 소비자에게 비용 전가를 금지하는 내용의 민생법안입니다.

국민의힘은 상정되는 모든 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하겠다는 입장을 고수 중인데요.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민생개혁 입법의 발목을 잡고 인질극을 벌이고 있다"며 국민의힘을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다음주엔 본회의가 예정되지 않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1일부터 본회의를 재개하고 쟁점법안을 처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정호진입니다.

[현장연결 박성현]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통일교 #필리버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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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진(hojean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