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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가서 뭐 해요, 연구 기관도 없는데?" 李, 우주청 입지 '직격'

머니투데이 박건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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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가서 뭐 해요, 연구 기관도 없는데?" 李, 우주청 입지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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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달 착륙선 개발 계획엔 "남들은 사람도 보냈는데" 지적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개인정보보호위원회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개인정보보호위원회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세종에서 열린 우주항공청(이하 우주청) 업무보고에서 우주청이 제시한 항공우주 개발 계획과 우주청이 들어선 현재 입지의 한계를 지적했다.

앞선 보고에서 윤 청장은 "누리호와 궤도 수송선을 활용해 2029년에는 달 통신을 위한 달 궤도선을 보내겠다"며 "2030년 차세대발사체 발사 전 심우주 통신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이 대통령이 "달 궤도선이 무엇이며 지구에 어떤 역할을 하느냐"고 묻자 윤 청장은 "2029년 달 통신을 위한 것"이라며 "달 착륙선을 보낼 때 착륙선이 달 뒷면(달의 극지)에 가더라도 통신이 끊기지 않도록 통신을 돕는 또 다른 위성"이라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달 착륙선은 2032년에 보내는 것이냐"며 "남들은 달에 사람도 보내는 (시대)인데"라고 했다.

윤 청장은 "늦은 감이 있지만 자국 발사체로 2030년대 무인으로 탐사선을 보내는 계획"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경남 사천에 위치한 우주청의 입지에 대해서도 질문을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우주청이 지금 사천에 있다. 연구기관은 대전에 남았다. 그럼 (우주청은) 사천 가서 무엇을 하나"고 했다. 그러면서 "연구원(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은 여전히 대전에 남아있는데 사실 이게 핵심 기구 아니냐"고 했다.

윤 청장은 "R&D(연구개발)로 보면 핵심 출연연이다. 각각 1000명, 300명의 연구원으로 구성돼 있다. 우주청에는 항공 우주 정책과 산업 육성 정책을 만드는 인력이 있다"고 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행정(지원) 인력만 사천에 가 있는 것이고 연구 부서는 대전에 남은 상황"이라고 했다.

박건희 기자 wissen@mt.co.kr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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