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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스, 노련한 좌완 밀너 영입... FA 틸바·포머란츠 공백 메운다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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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스, 노련한 좌완 밀너 영입... FA 틸바·포머란츠 공백 메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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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이한민 인턴기자)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가 오프시즌 첫 불펜 보강 카드로 좌완 베테랑 호비 밀너를 선택했다.

ESPN은 12일(한국시간) "밀너가 컵스와 1년 375만 달러(약 55억 원) 규모의 계약에 합의했다"며 신체검사만 남아 있다고 보도했다.

밀너는 2025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73경기에 출전해 70⅓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84, 58탈삼진을 기록했다. 좌타자를 상대로는 OPS 0.526만 허용할 정도로 강점을 보였고, 최근 몇 년간 꾸준히 구위와 안정성을 인정받아왔다.

MLB 통산 9시즌 동안 367경기에 등판한 밀너는 13승 9패,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했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뛰며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의 신뢰를 얻었고, 2023년에는 무려 73경기에 나서 평균자책점 1.82라는 커리어 하이라이트 시즌을 만들었다. 컵스는 지난해에도 밀너 영입을 추진했으나 당시 밀너는 텍사스를 선택했다.

밀워키 브루어스 시절 호비 밀너

밀워키 브루어스 시절 호비 밀너


밀너는 강속구와는 거리가 멀지만 시속 87마일대 싱커와 스위퍼·체인지업·포심을 섞어 타격 타이밍을 빼앗는 '맞혀 잡는 유형'으로 잘 알려져 있다. 삼진율이 높지 않아도 장타를 억제하는 능력 덕분에 불펜에서 꾸준히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다.

컵스는 이번 오프시즌 케일럽 틸바, 드류 포머란츠 등 좌완 불펜 자원이 FA가 되며 전력 공백이 생겼고, 새 좌완 셋업맨 확보가 급선무였다. 카운셀 감독과 함께했던 밀너가 합류하면서 좌완 불펜 개편이 한층 빠르게 해결된 셈이다.


또한 팀은 밀너가 어린 투수 하비에르 아사드, 포터 호지, 다니엘 팔렌시아 등을 이끄는 베테랑 역할도 수행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사진=밀워키 브루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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