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뉴스핌 언론사 이미지

李대통령,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겨냥했나..."용돈 받는 게 꿈인 사람 없겠죠"

뉴스핌
원문보기

李대통령,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겨냥했나..."용돈 받는 게 꿈인 사람 없겠죠"

속보
코스피, 1.38% 오른 4,167.16 종료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공직자 마인드와 관련해 언급하면서 "골프 치는 게 꿈인 사람도 있고, 용돈 받는 게 꿈인 사람이 혹시 있을지 모르겠는데, 설마 아니겠죠"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 최근 통일교와 관련한 여야 정치권과 일부 공직자가 연루된 금품 수수와 청탁 관련 의혹의 파장이 거센 상황에서 나와 주목된다.

통일교 연루 의혹과 관련해 이미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전날 전격 사의를 표명하고 이 대통령이 즉각 사의를 수용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이종석 국가정보원장도 통일교 측과 만난 사실을 해명했다. 통일교 금품 로비와 청탁 의혹이 어디로 튈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처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KTV]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처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KTV]


이러한 가운데 이 대통령이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우주항공청)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다시 한 번 공직자의 자세와 마인드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공직자의 마음 자세와 태도가 정말로 중요하다"면서 "그 사회가 흥하냐 망하냐는 결국은 그 사회의 권한을 가진 사람들, 자원 배분의 권한을 가진 사람들에 달려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공직자를 좀 더 넓게 얘기하면 정치 공직"이라면서 "정치가 제대로 작동하면 나라가 흥한다. 실제로 민주주의가 발전한 나라는 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대사들이나 다른 나라 정상들을 보면서 느끼는 것인데 아프리카를 생각하면 갑자기 놀랄 만큼 바뀐 나라가 있다"면서 "그중에 하나가 르완다인데 완전히 바뀌었다"고 사례를 들었다.

이 대통령은 "민주주의라고 하는 게 결국은 각각의 구성원들이 존중받고 또 대등하고 투명하게 그들에게 공정한 기회가 주어지고 그게 민주주의"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처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오른쪽으로 강훈식 비서실장과 김용범 정책실장이 자리하고 있다. [사진=KTV]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처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오른쪽으로 강훈식 비서실장과 김용범 정책실장이 자리하고 있다. [사진=KTV]


이 대통령은 "결국은 경제적 효율성과 자본의 효율성이 일치하는 것"이라면서 "시장경제에는 민주주의가 어울린다는 말처럼 민주주의가 제대로 발전하면 시장경제도 제대로 발전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그 속에 어쨌든 첨병 역할을 하는 게 과학기술이고 과학기술자이며 과학기술 관련 부서"이라면서 "업무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 마음이 중요하다"고 다시 한 번 공직자 마인드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공직자들은 대게 직업 관료들인데 너무 직설적인지 모르겠는데 제일 중요한 것은 보직과 승진"이라면서 "사실 좀 더 큰 역할과 영향력 있는 일을 해보고 싶은 게 제일 크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물론 그중에는 골프 치는 게 꿈인 사람도 있고, 용돈 받는 게 꿈인 사람이 혹시 있을지 모르겠는데 설마 아니겠죠"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대체적으로는 인사가 매우 중요한 관심사일 것 같다"면서 "인사라고 하는 게 정말 공정하고 투명하게 돼야 일할 의욕도 생긴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들의 손에 대한민국의 운명이 달려 있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kjw8619@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