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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사우디 가나봐".. 살라, '옛 리버풀 주장' 헨더슨에게 직접 만나 물었다 '이적설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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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사우디 가나봐".. 살라, '옛 리버풀 주장' 헨더슨에게 직접 만나 물었다 '이적설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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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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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정말 프리미어리그를 떠나려는 것일까. 모하메드 살라(33, 리버풀)가 사우디아라비아 무대를 직접 경험한 옛 주장 조던 헨더슨(35, 브렌트포드)과 비밀스러운 만남을 가지면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영국 '더 선'은 12일(한국시간) "살라가 런던 서부 첼시의 고급 이탈리안 레스토랑 '스칼리니'에서 헨더슨과 은밀한 점심 자리를 갖고 사우디 프로리그(SPL)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했다"고 전했다.

살라는 최근 리버풀 내부 갈등의 중심에 서 있다. 그는 지난 7일 3-3으로 비긴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클럽이 나를 버스 아래로 던졌다"고 표현하며 구단에 대한 원망과 아르네 슬롯(47) 감독과의 관계 단절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이후 그는 인터 밀란과 유럽축구연맹(UEFA) 원정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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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살라가 헨더슨을 만남 것은 의미심장하게 해석되고 있다. 헨더슨은 2023년 여름 리버풀을 떠나 알 에티파크로 이적, 약 6개월간 사우디 무대를 경험했다. 이후 아약스를 거쳐 현재 브렌트퍼드에서 뛰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헨더슨은 당시 경험을 비교적 긍정적으로 설명했고, 살라는 "많은 질문을 던지며 귀 기울였다"고 한다.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는 "두 사람이 마스크와 모자를 쓰고 들어왔고 최대한 눈에 띄지 않으려 했다"며 "누구인지 알아보자마자 '살라가 사우디로 가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고 전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살라는 미소를 띠고 헨더슨의 말을 경청했고, 계속 몸을 기울이며 질문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약 90분 동안 함께하며 파스타와 커피, 탄산수를 곁들였다. 살라는 검은 상의를 입고 수염을 만지며 깊은 생각에 잠긴 모습이었고, 흰 셔츠 차림의 헨더슨이 주로 설명하는 분위기였다는 묘사도 덧붙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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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남이 공개된 시점과 맞물려 사우디 측 발언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사우디 프로리그 최고경영자(CEO) 오마르 무가르벨은 최근 "살라는 사우디 리그가 환영하는 선수다. 분명한 타깃 중 하나"라고 공개적으로 발언했다. 알 힐랄, 알 카디시야, 네옴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33, LAFC), 리오넬 메시(38, 인터 마이애미), 토마스 뮐러(36, 밴쿠버 화이트캡스) 등이 뛰고 있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역시 살라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MLS 커미셔너 돈 가버는 “살라가 MLS를 선택한다면 두 팔 벌려 환영할 것”이라며 시카고 파이어, 샌디에이고와의 연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리버풀의 공식 입장은 여전히 강경하다. 살라는 지난 4월 주급 40만 파운드(약 7억 8000만 원) 이상으로 알려진 2년 재계약을 체결했고, 구단은 "매각 계획은 없다. 감독과의 문제도 해결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반면 사우디 측은 "이적료 가치를 지키기 위한 입장"이라며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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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는 주말 브라이튼전을 앞두고 있으며, 이후 이집트 대표팀에 합류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에 참가한다. 슬롯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그리고 이 '마스크 쓴 오찬'이 단순한 친목으로 끝날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