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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컴 훈풍’ 코스피 1%대 상승…기관 홀로 4500억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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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컴 훈풍’ 코스피 1%대 상승…기관 홀로 4500억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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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코스피가 미국발 반도체 훈풍에 힘입어 1% 넘게 상승하며 4150선을 회복했다. ‘AI 거품론’ 우려가 미국 브로드컴의 호실적으로 완화하면서 투자심리가 되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55포인트(1.06%) 오른 4154.17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장 초반 상승 출발한 뒤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오름폭을 확대했다.

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가 돋보인다. 기관은 홀로 458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227억원, 335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오라클 실적 부진의 여파로 혼조세로 마감했으나, 장 마감 후 브로드컴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브로드컴은 AI 반도체 매출 급증을 예고하며 시간외 거래에서 강세를 보였고, 이는 국내 반도체 대형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반도체 투톱이 나란히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150원(1.07%) 오른 10만8450원에 거래 중이며, 전날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SK하이닉스 역시 1만1000원(1.95%) 상승한 57만6000원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오라클발 악재보다는 AI 생산성 향상과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28포인트(0.03%) 소폭 오른 934.92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137억원), 외국인(118억원), 기관(86억원)이 모두 순매수 포지션을 취하며 지수를 떠받치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소폭 하락한 147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종민 기자 jngm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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