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 아내 부부관계 자세 똑같아 싫다…주 1회 안하면 이혼" 황당 남편

(JTBC '이혼숙려캠프')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부부관계 리스 때문에 암 투병 아내와 이혼을 결심했다고 고백한 남편이 뭇매를 맞았다.

지난 11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투병 부부'로 출연한 김학배, 안혜림 부부의 심층 가사 조사가 진행됐다.

이날 영상에서 남편은 출근 전 아내와 아이들에게 뽀뽀하고, 항암을 앞둔 아내에게 용기를 주고자 막내와 함께 먼저 머리를 미는 다정함을 보여줬다.

7년 차 배달 기사인 남편은 쉬는 날 없이 매일 10시간 이상 일하면서도 육아와 가사까지 도맡는 책임감을 보여줬다. 특히 배달 수입으로 인천광역시 1등을 찍을 정도로 성실했다.

하지만 남편이 캠프에 참여한 진짜 이유는 부부관계 리스 때문이었다. 실제로 남편은 부부관계 리스를 이유로 이혼까지 접수해 놓은 상태였다.

남편은 인터뷰에서 "2~3주에 한 번 하는 것도 문제다. 아내는 관계를 본인이 '해준다'고 생각한다"며 "아내한테도 얘기했는데 항상 자세가 똑같다. 저는 그게 싫다. 부부관계에 대한 개선이 없으면 그냥 다 집어치우겠다"고 강조했다.

(JTBC '이혼숙려캠프')

남편은 아내에게 "난 되게 스트레스받는다. 부부관계 리스가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니다. 내가 오죽하면 '네가 암이 아니면 100% 이혼'이라고 소리 지르고 화를 냈겠냐"고 따졌다.

이후 남편은 개인 인터뷰에서 "부부관계 리스로 이혼을 결심했다. 그 이후로 아내의 암이 확인됐다. 사람 된 도리를 하고 싶다. 아내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이혼은 별개다. 최소 주 1회가 좋다고 생각한다. 원하는 관계 횟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100% 이혼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아내의 암이 낫고 나서 부부관계 횟수에 변함이 없다면 이혼하겠다는 남편의 주장에 서장훈은 "지겨워죽겠다. 체력이 좋은 편인 것 같다. 지금 스케줄이면 다른 생각이 안 나야 한다"고 탄했다.

남편은 "결혼 후 외도는 단 한 번도 안 했다. 아이 셋 아빠이지 않냐. 저는 아내를 휴대전화에 '최고의 행운'이라고 저장해놨다. 아내와의 결혼은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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