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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구글 AI에 경고장…"저작권 침해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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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구글 AI에 경고장…"저작권 침해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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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디즈니가 생성형 AI를 둘러싼 저작권 분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11일(현지시간) IT매체 아스테크니카에 따르면, 디즈니는 구글에 공식 경고장을 보내 자사 캐릭터가 AI 도구에서 무단 사용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저작권 침해라고 지적했다.

디즈니는 구글이 AI 모델 훈련을 위해 자사 콘텐츠를 대량으로 무단 수집했으며, 그 결과 라이온 킹, 데드풀, 스타워즈 등 인기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는 기능이 구현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유튜브에 추가된 구글의 비디오 생성 모델 비오 AI(Veo AI)가 직접적인 문제로 지목됐다. 디즈니는 구글에 자사 콘텐츠 사용을 즉시 중단할 것과, 앞으로 생성되는 AI 영상에서도 디즈니 캐릭터가 등장하지 않도록 기술적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AI와 저작권을 둘러싼 법적 논쟁이 더욱 본격화될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AI 기업들이 무단 콘텐츠 활용을 지속할 경우 엔터테인먼트 산업과의 충돌은 불가피하며, 디즈니와 구글 간 대립은 업계 전반에 중요한 기준점을 제시할 전망이다.

한편, 디즈니는 구글과의 갈등과는 별개로 오픈AI와는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디즈니는 최근 오픈AI와 10억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디즈니 캐릭터가 공식적으로 오픈AI의 소라(Sora) 비디오 앱에 등장할 예정이다. 이는 AI 저작권 문제를 둘러싼 업계의 새로운 사업 모델이자, 대형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AI 플랫폼과 공식 제휴한 첫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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