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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스러운 일" 캐러거, 살라 맹비난하더니 곧장 사과..."기분 상하게 해서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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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스러운 일" 캐러거, 살라 맹비난하더니 곧장 사과..."기분 상하게 해서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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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제이미 캐러거가 자신의 후배 모하메드 살라를 비판한 것을 사과했다.

살라는 최근 경기 후 인터뷰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3-3으로 종료된 리즈 유나이티드전 이후 살라는 "내가 또다시 벤치에 앉았다는 걸 받아들이기 어렵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겠고 이해할 수 없다. 내가 어디에 있든 클럽은 선수를 보호해야 한다"라며 "내가 리버풀을 위해 한 일을 생각하면 정말 마음이 아프다. 그 누구도 나보다 더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난 리버풀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해리 케인은 지난 10경기에서 골을 넣지 못했는데도 영국 언론 대부분은 '케인이 골을 넣을 것이다'라며 칭찬했다. 하지만 요즘 내가 부진하니 모두 살라가 벤치에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감독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었지만 이제 아무것도 없다. 누군가가 내가 여기 있길 원하지 않는 듯하다"라고 덧붙였다.

살라의 불만은 출전시간에서 터진 듯하다. 지난 시즌 리그 29골 18도움을 기록하며 리버풀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살라는 이번 시즌 초반 심각하게 부진하면서 벤치로 밀려났다. 살라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결장, 선덜랜드전 45분(후반 교체 투입), 리즈전 결장했다.

이 폭탄 발언으로 인해 살라는 결국 바로 다음 경기였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인터밀란 원정 명단 제외됐고, 리버풀은 1-0 승리를 거뒀다.

현지에서는 살라가 돌아오는 14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을 치르고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으로 떠나기에 그 경기가 리버풀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 사건 이후 리버풀 레전드 캐러거는 살라를 맹비난했다. "경기 후에 한 일은 정말 수치스러운 일이다. 감정적인 폭발이라고 이야기하겠지만,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살라는 믹스트존 인터뷰를 8년 동안 4번 했는데, 이는 자신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계획된 행동이다"라며 "리버풀에 오기 전에는 그렇게 유명한 선수도 아니었다. 아무리 유명한 선수라도 동료, 감독, 팬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후 캐러거는 'CBS 스포츠'의 UCL 중계를 진행하기 전 살라에 대해 사과했다. 마이카 리차즈가 사과할 의향이 있냐고 묻자 "살라, 기분 상하게 해서 미안하다. 리버풀 선수로서의 너는 정말 좋아하지만, 경기장 밖에서는 더 예의 바르게 행동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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