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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포츠 활성화 성공모델'...울산 HD, 스포츠산업대상 ‘대통령상’ 수상

이데일리 이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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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포츠 활성화 성공모델'...울산 HD, 스포츠산업대상 ‘대통령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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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축구 울산 HD가 ‘제21회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울산 HD는 11일 열린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2017년 ‘우수프로스포츠단상(장관상)’을 받은 이후 울산의 두 번째 수상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울산 HD가 프로스포츠 활성화의 성공 모델을 제시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My team ULSAN’ 슬로건을 내건 울산 HD는 ‘우리는 프로다. 프로의 생명은 팬이다’, ‘우리는 팬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주기 위해 뛴다’, ‘팬과 함께 하는 축구’를 지향점으로 삼아 수년 동안 꾸준히 울산 시민들과 축구팬들 마음속에 자리잡기 위해 그라운드 안팎에서 고군분투를 해왔다.

울산 HD가 '제21회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사진=울산 HD

울산 HD가 '제21회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사진=울산 HD


울산은 2024년 10월 17일 GS리테일과 손잡고 신개념 편의점 ‘GS25 울산빅크라운점’을 오픈했다. 홈구장인 문수축구경기장을 본 따 지어졌고, 가장 큰 특징인 왕관과 같은 외부 지붕 철골 구조를 스토어 외관 간판에 적용했다. 마스코트 미타 조형물과 매장 내부 그라운드를 형상화한 대형 천장 조명과 울산을 상징하는 다양한 장식물로 꾸며졌다. 유니폼을 포함해 60여 종이 넘는 구단 상품들과 자체 PB 상품 판매는 물론 일반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제품들도 함께 구매할 수 있다.

그 결과 스포츠와 일상 소비를 연결하는 마케팅 전략을 선보이며 해당 사업 분야 연 매출 100억을 돌파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구단 자생력도 더 강화됐다. 2022년 373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데 이어 2023년 410억 , 2024년에는 482억 원으로 매년 꾸준히 상승했다.

또한 울산은 2021년 6월 7일 유명을 달리한 대한민국과 울산의 레전드인 故 유상철 감독을 기리는 뜻깊은 추모 행사를 마련했다. 故 유상철 감독은 울산뿐 아니라 요코하마와도 인연이 깊다.


한일 명가 두 팀에 특별한 존재로 2024년 4월 17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요코하마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2023~24 4강 1차전을 앞두고 AFC, 요코하마의 협조를 얻어 ‘故유상철 감독 메모리얼 이벤트’를 열었다. 경기 당일 고인의 생전 활약상과 역사가 담긴 굿즈(머플러, 티셔츠)를 판매했고, ‘헌신과 기억의 벽’을 개방해 한일 양국이 축구로 화합하는 자리가 됐다.

울산은 올해 5월 1일 독일로 날아갔다. 6월 15일부터 7월 13일 미국에서 개최된 ‘FIFA 클럽 월드컵 2025’을 앞두고 한 조에 편성된 독일 분데스리가 강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함께 상호 홍보를 위한 마스코트 교류 활동을 진행했다. 울산의 마스코트 ‘미타’가 도르트문트 레전드인 파트릭 오보모옐라, 마스코트인 ‘엠마’를 만나 도르트문트 홈경기장 ‘지그날 이두나 파크’와 근처 팬 밀집 지역에서 이틀간 콘텐츠를 협업을 진행했다.

미타는 엠마와 함께 경기장 인근 번화가, 유아 축구 교실에 방문하며 홍보 활동을 펼쳤다. 도르트문트 선수들과 함께 콘텐츠를 촬영하는 등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의 팬들에게 K리그 및 울산 구단을 알렸다.

울산 구단은 “42년간 이어진 구단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중요한 이정표다”며 “현재 구단 안에서 그리고 구단을 거쳐간 모든 구성원이 함께 받는 상이다. 팬들과 함께하는 축구를 지향점 삼아 마저 정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