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사 편찬·단오제·차 문화축제 등 지역 브랜드 가치 제고
강릉단오제 길놀이 앞장선 신목 행렬 |
(강릉=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강원 강릉시가 지역 문화유산의 체계적 보존과 전승, 현대적 활용을 아우르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며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문화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속 가능한 문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기록유산 연구, 시사 편찬, 전통축제 글로벌화 등 여러 분야에서 종합적인 문화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우선 지난 9월 문을 연 재단법인 율곡국학진흥원은 강원권 기록유산 조사·연구를 통해 율곡 학 중심의 국학 진흥을 도모하고, 전통 인문 가치 확산의 거점기관 역할을 하고 있다.
국학진흥원은 전국 4개 거점 국학기관 중 하나로 지정돼 향후 문중 고문서·지역 국학 자료 연구 등을 통해 강원권 인문 정신 분야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1996년 1차 '강릉시사' 발간 이후 30년 만에 재개된 '강릉시 시사(市史)편찬' 사업도 본격화한다.
시는 2023년 시사 편찬위원회 조례를 제정한 뒤 오는 2027년까지 총 13권(10편)을 발간한다.
이 가운데 발간사를 포함한 3권은 이달 말까지 우선 발간할 예정이다.
새 강릉시사는 기존 자료의 보완과 더불어 지난 30년 동안 변화·발전한 강릉의 새로운 역사를 폭넓게 담는다.
강릉단오제 신주미 봉정 행사 |
강릉의 대표 전통축제인 강릉단오제도 글로벌 축제로서의 외연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 등재 20주년을 맞은 올해 단오제는 '스무살, 단오(The Timeless Festival)'를 슬로건으로 12개 분야 65개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약 95만명이 방문했다.
신주미 봉정 7천670세대, 신통 대길 길놀이 4천여명 등 역대 최고 수준의 시민 참여가 이어지며 시민 기반 축제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또 셔틀버스 확대와 편의시설 정비, 웹 기반 안내 시스템·QR코드 도입 등 관람 환경 개선과 함께 ICCN 총회 연계 해외 공연단 참여를 통해 국제 문화교류 기반을 확장하는 등 전통축제의 현대화도 함께 추진했다.
올해로 3회째 열린 강릉 차 문화 축제는 지난 5월 강릉 오죽 한옥마을 일원에서 개최돼 3만2천317명이 찾는 등 지역경제·관광 활성화에 기여했다.
다도 시연 등 체험 행사는 물론, 올해 처음 도입된 '찻자리 경연대회', '티크닉', '달빛 차회' 등이 젊은 층 참여를 이끌며 차 문화 확산에 도움을 줬다.
지역 무형문화재와 차 문화 관련 57개 업체가 참여해 산업적 파급효과도 높였다는 평가다.
김홍규 시장은 "강릉의 문화유산을 보존·전승하는 동시에 시대 변화에 맞게 활용하는 정책을 강화하겠다"며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문화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강릉 차 문화축제 |
r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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