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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실 "박명수 프로그램 피했다…후배 잡는 선배 돼 상처" 무슨 일?

머니투데이 이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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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실 "박명수 프로그램 피했다…후배 잡는 선배 돼 상처"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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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이경실이 후배 박명수 때문에 후배 잡는 선배 이미지가 됐다며 상처를 고백했다. /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화면

개그우먼 이경실이 후배 박명수 때문에 후배 잡는 선배 이미지가 됐다며 상처를 고백했다. /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화면


개그우먼 이경실(59)이 후배 박명수 때문에 후배 잡는 선배 이미지가 됐다며 상처를 고백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개그우먼 이경실, 아나운서 이금희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경실은 전성기 때는 일주일에 프로그램 13개를 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경실은 "옛날에 저도 한창 잘나갈 때가 있었다. 케이블 방송만 네 개 정도 했다. 월~목요일 아침 프로그램 생방송을 하고, 주말·주중 프로그램도 하고, 게스트도 나갔다"고 회상했다.

주우재는 "어렸을 땐 일주일 내내 선배님(이경실)이 TV에 나오시긴 했다"라고 기억했고, 송은이는 "코미디 후배들은 언니(이경실) 프로그램을 보면서 '나도 언젠가 단독으로 게스트와 함께 토크쇼 하는 MC가 되어야겠다' 꿈꿨었다. 그게 '도루묵 여사'다"라고 말했다.

개그우먼 이경실이 후배 박명수 때문에 후배 잡는 선배 이미지가 됐다며 상처를 고백했다. /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화면

개그우먼 이경실이 후배 박명수 때문에 후배 잡는 선배 이미지가 됐다며 상처를 고백했다. /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화면


이경실은 "'웃으면 복이 와요' 속의 코너였다. 10~15분 정도의 코너인데 말을 엄청 빠르게 해야 했다. 프롬프터도 없어서 내가 다 외워서 해야 했다. 코너가 잘 되니까 코너 속에 또 코너가 생겼다. 이윤석, 서경석이 나와서 '그렇게 심한 말을?'라고 했던 것도 거기서 성공해서 코너가 됐다. '도루묵 여사'가 신인 등용문이었다. 박명수도 있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근데 박명수는 10번 하면 8번은 편집됐다. 무대 울렁증이 심했다. 서경석, 이윤석보다 연습은 더 시켰다. 웃기는 것도 호흡이 있지 않나. 내가 가르쳐주면 다섯 번 중에 한 번은 성공했다. 그런데 울렁증이 있어서 그걸 제대로 못 살렸다"라고 전했다.

개그우먼 이경실이 후배 박명수 때문에 후배 잡는 선배 이미지가 됐다며 상처를 고백했다. /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화면

개그우먼 이경실이 후배 박명수 때문에 후배 잡는 선배 이미지가 됐다며 상처를 고백했다. /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화면


이경실은 "나는 그게 안타까웠다. 거기다 박명수는 내 고향 후배였다. 챙겨주고 싶었다. 그걸 왜 못했나 싶어 '명수야, 이리 와 봐'라고 불렀다. 근데 박명수는 그런 내가 무서웠던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박명수가 나가는 프로그램마다 '못한다고 해서 성질나 죽겠는데 무섭게 굴어서 피해 다녔다'라고 '이경실 선배가 그렇게 무섭게 했다'라고 하더라"라고 서운해했다.


이어 "그래도 따뜻하게 마무리할 줄 알았는데 그런 걸 안 하고 자기 한 번 웃기고 끝내버리더라. 후배 잡는 선배가 됐다"고 토로했다.

개그우먼 이경실이 후배 박명수 때문에 후배 잡는 선배 이미지가 됐다며 상처를 고백했다. /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화면

개그우먼 이경실이 후배 박명수 때문에 후배 잡는 선배 이미지가 됐다며 상처를 고백했다. /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화면


그러면서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나갔을 때 '사실 명수야, 너는 그때 재밌다고 했지만 나는 상처가 있었다. 너 있는 프로그램 10번 중의 8번은 안 나갔다'라고 했다. 그랬더니 엄청 미안해하더라. 놀라서 '죄송하다. 웃기려고 했다. 먹고 살려고 그랬다'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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