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윤재희 앵커
■ 출연 : 강성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신주호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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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해서 정치권 상황 두 분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강성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신주호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과함께하겠습니다. 어제 전재수 해수부 장관이통일교 관련 의혹으로 어제 사의를 표명했고요. 몇 시간 뒤 대통령이 바로 수용했습니다. 현직 장관이 낙마한 건 새 정부 들어 처음인데빠른 결단에 이유가 있었을까요?
[강성필]
대통령실에서 전재수 전 장관의 입장에 대해서 존중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전재수 전 장관 같은 경우는 다음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에 출마하려고 하는 저희 민주당의 유력한 후보 중의 한 명이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어차피 장관직을 내려놓고 출마해야 되는데 이런 송사에 휘말렸기 때문에 장관직을 내려놓고, 혹여 방탄 장관의 지위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걸 내려놓고 본인이 소명을 충실히 잘하고 나서 그다음에 출마의 길로 가는 것이 맞겠다는 본인의 판단을 대통령실에서도 인정한 것이지 본인이 사의를 표명했는데 대통령실에서 극구 말리는 것도 서로의 부담을 나눠가지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런 차원에서 대통령실에서 올바른 판단을 했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재수 전 장관은 이 대통령이 신뢰했던 핵심 인물 가운데 한 명인데 국민의힘에서는 꼬리 자르기다, 이렇게 표현하더라고요.
[신주호]
이재명 대통령이 통일교 총재를 직접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타진했다는 녹취록이 나온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것이 하나의 통일교 게이트가 돼서 이재명 대통령도 정교유착과 관련된 연루자가 아니냐, 이런 의혹이 파다하게 퍼지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전재수 전 장관이 현금 4000만 원, 게다가 고급 명품시계 2개를 받았다. 이러한 의혹이 나오다 보니까 아무래도 대통령 입장에서도 굉장히 곤혹스러웠을 겁니다. 그러다 보는 꼬리 자르기를 통해서 일단 대통령과는 무관하다는 점을 보여주려고 했던 것 같고 제가 보기에는 대통령실이 직접 나서서 전재수 전 장관의 부산시장 출마 길을 열어줬다. 길을 터줬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통일교 문제를 정면돌파하는 것이 아니라 전재수 전 장관을 통해서 우회적으로 접근하고 전재수 전 장관의 부산시장 길을 터줌으로써 본인, 대통령은 의혹에서 피해 나가려고 하는 목표 같은데 과연 그것이 국민적인 시각에서 봤을 때 대통령께서 충분히 이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냐라는 것은 개인적으로 의심을 갖고 있고요. 결국에는 대통령을 향한 수사까지도 진행돼야 한다고 봅니다.
[앵커]
반박하실 내용 있으실 것 같은데요.
[강성필]
이재명 대통령과 당시 윤석열 후보 사이에서 통일교 서밋이라는 행사를 통해서 기획을 한 거 아니겠습니까? 이게 보도가 된 내용인데 어쨌든 이재명 당시 후보를 위해서 통일교는 스테판 커리라고 하는 NBA 농구 선수와 화상통화를 연결하려고 했고 윤석열 후보를 위해서는 마이크 펜서 부통령하고 연결을 한 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만났죠. 그리고 단어 사용을 확실히 잘해야 되는 게 꼬리 자르기라는 건 나에게 잘못이 있는데, 쉽게 말해서 우두머리에게 잘못이 있는데 내 잘못을 덮기 위해서 부하에게 전가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은 이 사건과 관련해 상관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몸통이 만약에 범죄가 있다면 전재수 장관에게 상관있는 것이지 이재명 대통령은 상관이 없고. 예를 들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본인이 국회의원 끌어내라, 체포해라, 지시해 놓고서 여인형 사령관에게 전가하는 것들이 꼬리 자르는 거지 단어를 쓰려면 다른 단어를 써야 된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전 장관의 사의를 받아들인 후에 이재명 대통령이 부처 업무보고를 했었는데 여기서 공직자 비위 문제를 꺼내들었습니다. 물론 전체적인 흐름을 보면 인사 문제를 언급하면서 한 말이긴 한데 극소수가 흙탕물을 일으키는 미꾸라지처럼 물을 흐리게 만든다, 이런 언급을 했거든요. 어떻게 들으셨을까요?
[강성필]
대통령으로서는 공직사회에 경종을 울려야 되는 강력한 메시지를 내신 거라고 생각하고 또 대통령께서 전재수 장관과 관련해서 통일교와 관련해서도 여야를 막론하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하게 수사해서 대처해야 된다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이건 그야말로 통일교와 관련해서 불거진 파장이 정치권 전반으로 흩어질 것 같은데 이와 관련해서 그 누구도 성역 없는 수사를 해야 되는 것이고 그와 관련해서 조그마한 것이라도 책임이 있다고 하면 엄중하게 물을 것이라는 대통령으로서 당연히 해야 되는 원론적인 발언을 하셨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국민의힘의 입장도 들어봐야 될 것 같은데 어제 이 대통령의 공직자 비위 문제와 관련된 언급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신주호]
원론적으로는 맞는 말씀입니다마는 왜 대통령께서 나서서 공직기강을 와해시키려고 하는지 개인적으로 모르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가 내란 관련해서 공직자들의 제보를 받겠다, 이런 식으로 하면서 서로 서로 감시해라. 이런 식의 분위기를 조성한 바가 있거든요. 그런데 거기에서 이런 식의 극단적어 언어를 사용해가면서까지 공직기강을 와해시키려고 한다면 어느 공무원들이 대통령을 믿고 열심히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대통령의 이 발언 말씀이 공직자들로 하여금 굉장한 공포감을 형성하고 그러다 보면 불신의 사회를 초래할 뿐이다라고 봅니다.
[앵커]
오히려 기강을 와해시킬 수 있다는 언급을 해 주셨거든요.
[강성필]
그러면 같은 조직원이라고, 같은 동료라고 해서 잘못되고 불의한 일을 했는데 그냥 눈 감으라는 거예요? 그거 안 되는 거죠. 직장상사가 됐건 부하직원이 됐건 동료가 됐든지 간에 특히나 공직자가 불법적인 일에 휘말렸거나 그러면 그에 대해서는 법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서 처리해야 되는 것이지 같은 동료라고 해서 눈 감아주는 것은 오히려 공직사회 기강을 무너뜨리는 일이다. 그래서 대통령으로서는 당연히 해야 될 일을 다시 한 번 주지시킨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통일교 의혹과 관련해서 국민의힘이 특검팀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한 상태인데. 어제 특검의 얘기를 들어보면 국민의힘에 있는 의원도 윤 전 본부장이 언급했기 때문에 특정 정당, 그러니까 민주당만을 위한 편파수사가 아니라는 입장이었거든요. 어떻게 들으셨을까요?
[신주호]
권성동 전 원내대표의 의원실 사무실까지 가서 탈탈 털었던 특검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민주당 인사들이 연루되었다, 그 녹취록을 지난 8월에 입수했다가 넉 달 가까이 묻어두고 있다가 언론보도를 통해 드러나니까 그제서야 관련된 입장을 표명했단 말이죠. 그렇다면 특검이 과연 정치적인 중립을 지키고 있느냐. 누가 보더라도 민주당 봐주기식 수사가 아니냐. 이런 국민적인 의구심이 가득할 수밖에 없죠. 게다가 정치자금법 같은 경우에는 2018년에서 2019년 사이에 있었다는 게 본부장의 주장 아니겠습니까? 정치자금법은 7년이 공소시효입니다. 7년이 지났을 수도 있어요. 이러다 보니까 특검 차원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공소 자체를 없애주기 위한 정략적인 목적으로 이런 수사를 하고 관련된 사안들을 숨긴 거 아니겠느냐라는 의심이 가득하다고 보고 그것에 대해서 특검이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못한다면 특검을 향한 특검까지도 진행해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말씀하신 부분 정치권에서도 특검을 향한 특검을 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거세게 일고 있는 상황인데 민주당 내에서도 정면돌파를 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있는 것 같더라고요.
[강성필]
맞습니다. 민주당 내에서도 특검을 특검해야 된다, 이런 주장보다는 국민의힘에서 저렇게 특검을 주장하니까 저희도 내란 특검, 김건희 특검, 해병대 특검이 끝나가는 마당에서 사실상 내란 특검과 특히 김건희 특검 같은 경우는 추가 특검이 필요하다는 입장에서 저는 이 판에 그러면 종합특검을 다시 시작하는 새 판을 짜는 데, 그때 여기 통일교와 관련된 게이트를 얹혀서 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당내 의견도 있는 것도 사실이고. 현실적인 문제가 있는 것이죠. 특검을 하자고 하면 바로 누가 특검을 추천할 것인가, 범위를 어떻게 할 것인가 하면서 막 정쟁이 일어날 거예요. 그렇게 되면 수사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저 특검을 누가 추천하느냐, 너도 하겠다, 나도 하겠다. 이러면서 본질이 흐려질 수 있기 때문에 일단 국수본에서 수사가 시작됐으니까 이걸 보고 나서 결과가 미진하다고 하면 하는 것도 어떻겠냐 하는 당내 의견도 있는 것이고. 이것을 정확히 민주당이 야당 때 특검을 요구했을 때 여당인 국민의힘이 주장하던 거였거든요.
그래서 거기에 대해서 되새겨보면 될 것 같고. 지금 자꾸 특검의 수사가 편하되었다고 하는데 편향된 수사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수사가 시작을 안 했는데 어떻게 편향될 수 있겠습니까? 윤영호 씨의 진술에 의해서 특검이 인지한 사실이잖아요. 이것을 인지해서 은폐하려고 하면 왜 사건번호를 부여하고 조사보고서를 만들었겠어요. 은폐라는 건 과거에 김건희 씨와 증권사 직원 산에 통화내역이 있는 걸 알면서도 사건번호도 부여하지 않고 은폐하다가 3년 후에 다른 검사들이 찾아낸 것을, 그걸 보고 은폐라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권성동 의원과 전재수 장관을 비교하고 있는데 권성동 의원은 쉽게 말해서 공범끼리 연락을 주고받으려다 잡힌 거예요. 다 알고 있잖아요. 택배 배달원한테 실수해서, 보좌관이. 만나고 싶다고. 그러니 어떻게 잡아넣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이 부분은 엄격하게 구분해야 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특검이 사건번호를 부여했기 때문에 은폐하려고 했던 건 아니라는 지적을 하셨거든요. 어떤 의견이실까요?
[신주호]
특검, 민중기 특검 같은 경우는 하루가 멀다하고 브리핑을 했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국민들께 본인들이 어떤 수사를 하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결론을 도출했는지 매번 브리핑을 해 왔는데 왜 이 사안에 대해서는 국민들께 안 알렸습니까? 지난 8월에 입수한 건데 이제 와서 국가수사본부에 넘겼다? 이거 너무나도 조약한 논리입니다. 이러다 보니까 특검이 결국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서 면죄부를 사실상 부여한 것이 아니냐, 이런 의심이 가득한 상황이죠. 8월에 입수했는데 12월에 알려졌다? 그것도 전재수 전 장관 같은 경우에는 진술이 너무나도 일관되고 구체적입니다. 현금 4000만 원, 명품시계 2개. 브랜드는 말씀 안 드리겠습니다마는. 그렇게 일관되고 구체적인 진술이 나왔다면 이 정도 국민들께 알리고 혹은 이것이 특검에서 관할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곳으로 넘기겠다, 이런 식의 입장을 표명했었어야지 국민들이 납득하시지 않겠습니까? 그런데도 불구하고 권성동 의원은 의원실까지 찾아가면서 온갖 쇼를 벌이다가 전재수 전 장관, 민주당 의원들과 관련된 의혹들은 전부 다 묻었다라고 하니까 저는 특검이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겁니다.
[강성필]
한 가지 추가드리면 그렇게 국민의힘의 주장에 힘이 실리려면 그 5명의 의원이 전부 다 민주당 소속이어야 돼요. 그런데 나경원 의원님도 포함되어 있잖아요. 김규환 전 의원도 포함돼 있잖아요. 그러면 같이 숨겨준 거 아닙니까? 그러면 민주당만 숨겨주지 않았고 정치권, 국회의원들을 숨겼다고 얘기하는 것이 국민들에 소구력이 있을 것 같아요.
[앵커]
이 부분은 어떻게 말씀하실 수 있을까요?
[신주호]
민주당 의원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까지 다 숨겼다는 의혹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앵커]
개혁신당은 국민의힘, 민주당 둘 다 언급되고 있기 때문에 여기를 우리가 특검 후보를 추천하겠다고 어제 얘기를 했는데. 국민의힘은 환영하는 입장을 밝혔더라고요.
[신주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하나의 묘수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개혁신당이 정국 주도권이 없는 상황에서 소수당 입장에서 본인들이 정국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 중에서 하나고요. 게다가 강성필 대변인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민주당 의원 그리고 국민의힘 의원이 모두가 연루되어 있다면 그들과 무관한 개혁신당 쪽에서 특검을 추천하고 그것을 대통령께서 받아주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어떤 입장이실까요?
[강성필]
앞서 말씀드렸지만 국민적인 눈높이과 국민들이 의심을 하고 있다면 책임 있는 여당으로서 저기에 화답하는 차원에서 저희는 특검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특검을 하게 되면 말씀드렸듯이 앞서 내란 특검, 김건희 특검을 다시 새 판을 짜서 추진하는 데 얹혀서 같이 하는 데 저는 동의할 수 있다고 보는 거고 이와 다른 문제로 일단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이런 특검에 대해서 주장할 자격이 있습니까? 이분 윤석열 전 대통령하고 공천 관련해서 피의자로 입건되어 있는 상태예요. 얼마 전에 녹취록 나왔잖아요. 그때 윤석열 대통령하고 공천과 관련해서 논의를 합니다. 어떤 멘트도 했냐면 윤상현 공관위원장이 임명되면 하나하나 상의드릴게. 당대표라는 사람이 대통령하고 공천과 관련해서 얘기한다는 자체가 잘못된 것을 이준석 의원이 몰랐겠습니까? 이런 말을 대통령이 한다면 대통령님, 이거 대통령님이 관여할 일이 아닙니다. 저희가 당에서 절차에 맞게 알아서 하겠습니다. 이렇게 말해야 될 사람이 그렇게 안 하고 피의자로 입건됐는데 본인의 죄는 밝힐 생각을 안 하고 남의 당 문제는 특검 하자고. .. 그래서 본인이 자격이 있는지 없는지부터 판단을 해야 될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전재수 전 장관의 사퇴로 부산시장의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여권의 차기 부산시장 유력 후보였기 때문인데 빈자리를 누가 채워야 한다는 분석이 많았는데 아까 언급에 따르면 대통령이 오히려 전 전 장관의 부산시장 출마를 도와줬다는 건데 어떤 이유 때문인지 설명을 해 주실까요?
[신주호]
이 의혹이 굉장히 커지다 보면 전재수 전 장관 입장에서 수사를 받을 수밖에 없을 겁니다. 수사를 받을 적에 강성필 위원장이 말씀하신 것처럼 장관직을 유지하고 있느냐 아니냐, 그 차이가 굉장히 크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전재수 장관 입장에서는 본인이 사퇴함으로써 나는 결백하다. 이걸 하나로 입증했고. 대통령이 거기에 힘을 실어주면서 전재수 전 장관의 부산시장 출마 기회를 열어준 것이죠.
[앵커]
민주당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강성필]
국민의힘에서도 판단 잘해야 됩니다. 전재수 장관이 수사받는다고 하고 또 장관직 내려놓으니까 김도읍 의원님을 비롯해서 몇 분이 나도 부산시장 한번 도전해 볼게, 이런 식으로 하는데. 저희 입장에서는 김도읍 의원님이 부산시장으로 출마하신다면 저희는 감사한 일입니다. 그런데 어떤 일이냐면 통일교에서 한일해저터널이라는 민원 때문에 전재수 장관에게 접근했다는 거잖아요. 그렇게 된다면 국회 국토위, 해수위 그리고 기재위 그리고 한일의원연맹에 있는 의원들이 한일해저터널과 관련해서 연루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국토위, 해수위, 기재위 다 국민의힘 소속도 있습니다. 그리고 더 추가적으로 이게 부산시 관련한 민원이기 때문에 부산지역 정치인들이 관련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동안 통일교가 해 왔던 전방위적인 로비 행태를 봤을 때. 그런다고 하면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모르기 때문에 국민의힘에서 호재를 부르면서 너도 나도 출마한다고 할 때인가에 대해서 저는 염려가 되는 상황이고. 어쨌든 전재수 전 장관이 잘 소명을 하고 나서 부산시장에 출마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만에 하나 부산시장에 전재수 전 장관이 출마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저희는 집권여당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출마할 수 있는 유력한 후보는 여러 명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박형준 시장이 3선 도전 의사를 밝힌 상황인데. 전 전 장관의 사퇴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시나요?
[신주호]
전 전 장관의 사퇴와 별개로 제가 보기에 부산시장을 민주당이 가져가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재명 정권의 폭압, 그리고 이재명 정권의 실책들이 계속 거듭해서 이뤄지다 보면 국민들 입장에서는 내년 선거를 정권 중간선거로 볼 겁니다. 정권심판론이 거세게 일어날 것이기 때문에 전재수 전 장관이 출마를 하든 안 하든 국민의힘이 부산시장은 압승할 거라고 봅니다.
[앵커]
혁신당의 조국 대표도 그 자리를 노리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던데요.
[강성필]
개인적으로 만약에 제가 조국 대표를 보좌하는 스태프라고 한다면 부산시장 출마하지 말라고 해죠. 그리고 제가 단언컨대 조국 대표 부산시장 출마 안 할 겁니다. 왜냐하면 이분의 최종 목적지는 대통령 아니겠습니까? 중앙정치해야죠. 그런데 바로 부산시장으로 가게 되면 중앙정치에서 멀어지고 국민들의 시선에서 멀어지기 때문에 부산시장에 출마할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봅니다.
[앵커]
다음 주제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임시국회 본회의가 어제 시작되면서필리버스터 전쟁이 이어지고 있는데국민의힘이 다시 필리버스터를 시작했는데 지난번 필리버스터 했던 가맹사업법 개정안, 여기에는 상당수가 찬성표를 던진 것 같더라고요.
[신주호]
그거를 두고 민주당에서 국민의힘도 찬성했는데 왜 무제한 토론 신청했느냐 그렇게 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무제한 토론이라고 하는 것은 그 의제와 상관없어도 됩니다. 무제한이라는 것은 시간에만 제한이 없는 것이 아니라 국회 안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에 대해서 무제한 토론을 신청하고 그것에 대해서 국민들께 알릴 수 있을 만한 방법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왜 의제와 상관없는 걸 신청했느냐. 그러면서 우원식 의장이 마이크를 끄기까지 했는데요. 과거에 민주당이야말로 무제한 토론 제도를 제일 잘 이용한 정당 아니겠습니까? 그 과정에서 민주당은 노래를 부르거나 책을 읽어준다거나 아니면 본인의 선거운동을 한다거나 이러한 논란들이 훨씬 더 많았거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을 향해서 특히 의회 폭거를 국민들께 알리고 민주당 의원들과의 토론을 하려고 했었던 그 목적을 가지고 이런 식으로 비판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민주당은 나경원 의원 그리고 곽규택 의원의 징계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필리버스터 과정에서 국회법을 위반했다는 주장이던데요.
[강성필]
국회법 102조에 보면 관련된 의제에 대해서 발언을 해야 되는데. 말씀하셨던 것처럼 가맹점법과 관련된 무제한 토론을 해야 되는데 다른 얘기를 했기 때문에 국회법을 어긴 것이 아니냐 하는 지적이 있는 겁니다. 그런데 신주호 대변인 말씀하셨던 것처럼 사실 국회에서 과거에 의제와 벗어나는 내용에 있어서 발언을 한 적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의 상황은 감정선으로 흘러가고 있는 그런 경향이 있다고 보여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 민주당이 전체적으로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 행태에 대해서 지적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게 먼저 첫 번째로는 주호영 국회부의장입니다. 이분은 같은 국회 의장단 소속이면서 권한만 누리고 책임은 안 져요. 사회 안 보고 나가버립니다.
본인 자당 출신 의원들이 필리버스터 하고 있는데 사회도 안 보고 하면 되겠습니까? 그리고 최소한도로 쟁점법안을 하고 있을 때는 소위 필리버스터에 대해서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봐요. 그런데 서로 간 쟁점이 없는 비쟁점 법안에 대해서는 빨리빨리 통과를 시키는 것이 국회의원으로서 도리가 아닌가라고 생각하고 본인들도 가맹점법에 찬성해 놓고 필리버스터를 하는 것은 사랑하니까 헤어진다, 이런 말 아니겠습니까? 사랑하는데 왜 헤어지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이 부분에 있어서 국민들이 평가할 것이고 또 필리버스터를 할 때 국민의힘에서 나와서 필리버스터를 하는데 국민의힘 의원들 어떻습니까? 편안하게 잠자고 그렇잖아요. 그러면 옆에 있는 의원들이 깨우지도 않습니다. 이런 모습들을 국민들이 많이 봤거든요, 언론을 통해서. 그래서 어쨌든 간에 꼭 국민의힘만 잘못한 건 아니라고 저도 인정합니다. 양당의 감정이 안 좋아져서 극한 상황으로 가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양당이 고민을 해볼 필요가 있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우원식 의장이 그 당시에 마이크를 끈 것이 합당한 조치였느냐 여기에 대한 논란도 이어지고 있는데. 국민의힘이 사퇴촉구결의안을 제출했죠?
[신주호]
우원식 국회의장이 국회의장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 못하시는 것 같아요. 본인의 정치적인 욕심이 있어서 혹은 본인이 어떠한 목적을 두고 있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진행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국회의장님은 최소한 공정성을 담보해야 되고 국회의장은 당적도 없습니다. 그런 만큼 양당에게 공평한 의장으로서 행태를 보여주셔야 되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 특히 민주당이 압도적 의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민주당을 향해서 국민의힘 쪽에 더 양보를 해라, 이런 식으로 해서 의회주의를 복원해야 되는데 그것이 아니라 나경원 의원의 무제한 토론을 어깃장을 놓고 거기에 마이크를 끈다는 것은 국회의장으로서의 본연의 모습을 상실한 것이죠. 그러다 보니까 우원식 의장이 스스로 결단하실 필요가 됐다. 그리고 스스로 결단을 못 하신다면 최소한 국민들께 그리고 야당에게 사과하는 모습은 보여주셔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국민의힘의 내부 상황을 짧게 짚어보겠습니다. 지금 힘을 모아야 할 때인데 당원 게시판 논란으로 시끄럽죠. 장동혁 대표가 어제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당력을 모아야 한다는 내용이었는데 이 부분을 두고 당무감사위를 두둔하는 거 아니냐는 분석도 있던데요. 어떤 의도로 보시나요?
[신주호]
개인적으로 안타깝습니다. 지금 장동혁 대표가 국민대회라고 알려진 장외집회를 통해서 무엇을 이야기했습니까? 계속해서 우리가 똘똘 뭉치지 못했기 때문에 정권을 헌납했다라고 하면서 단결을 강조했거든요. 그런데 당무감사위원회가 뜬금없이 이거 최종 결과도 아닙니다. 중간결과를 발표함으로써 장동혁 대표가 추구하고 있는 당의 결합, 그리고 단합을 저해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의심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러한 비판이 거세게 일어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해야 될 것은 국민의힘 소수 야당으로서 이재명 정권에 맞서기 위한 단일대오를 강조하고 그것을 형성해야 되는데 과연 당대표께서 그러한 역할들을 제대로 하고 계시느냐. 당무감사위원회가 별도의 기구라고 말씀하시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당무감사위원장을 임명한 건 장동혁 대표 아니시겠습니까? 장동혁 대표가 임명하신 분이 장동혁 대표와 뜻을 어긋나는 행보를 보인다면 장동혁 대표가 그분을 경질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자리에는 장예찬 전 청년 최고위원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성 친윤계로 분류되는 인물인데 이러면서 국민의힘이 개혁과는 멀어지는 거 아니냐, 그런 지적이 나오고 있거든요.
[강성필]
그런 지적이 나온 지 오래됐는데 장동혁 대표가 당내에서 기반이 무너지고 있는 상황으로 보이니까 본인에게 우호적인 세력을 하나씩 더 붙이려고 하는 그런 태도가 아닌가 보는데. 어쨌든 서로가 친한계도 그렇고 장동혁 대표 지도부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국민의힘의 당력을 모아야 된다고 하는데 서로가 다른 방식의 당력을 모으고 있는 거예요. 국민의힘에서는 당원과 지지자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서 분노가 있어요. 그 분노의 지점에 누가 있냐. 김건희와 한동훈에게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김건희가 윤석열을 망쳤다고 하는 그런 분노가 있는 것이고 또 한동훈은 윤석열이 키워줬는데 결국 한동훈 네가 제대로 된 윤석열과 협력을 잘 못해서 이 사달이 난 것이 아니냐는 책이감에 대한 분노도 분명히 있습니다. 이게 합리적이건 비합리적이건 감정이 있는 거예요. 장동혁 대표 같은 경우 본인의 리더십을 공고히 하기 위해서 이런 점을 악용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총체적인 감정선의 난립이 있는 상황에서 쉽게 풀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강성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신주호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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