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처럼)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수입 물가가 오르면서 수입 원재료에 의존하는 업종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커피 원두부터 밀가루, 버터, 설탕까지 많은 원료를 해외에서 들여오는 품목들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이처럼)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수입 물가가 오르면서 수입 원재료에 의존하는 업종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커피 원두부터 밀가루, 버터, 설탕까지 많은 원료를 해외에서 들여오는 품목들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오동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와인 수입업체와 커피숍을 운영하는 김수아 씨.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수아 / 와인 수입업체 관계자 : (수입 단가가) 만 원이라고 했을 때" "15% 정도 인상이 된 원가가 11,500원 정도라고 보시면 그게 이제 소비자가로 그대로 반영이 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거든요.]
수입 주류뿐 아니라 원재료를 해외에서 들여오는 업체들은 모두 고환율의 부담 아래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사용하고 있는 커피 원두는 100% 수입산입니다. 한 해 약 20만 톤 넘게 들여오고 있는데 환율 반등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습니다.
아라비카 원두의 국제 가격은 이미 1년 전보다 46% 뛰었습니다. 환율 상승까지 더하면 실제 원두 비용 상승 체감은 훨씬 커지는 셈입니다.
과자와 빵, 면 등에 쓰이는 밀가루도 거의 전량을 해외에서 들여옵니다.
우리나라 밀 자급률은 2%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정부가 자급률을 5%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달성이 쉽지 않아 대부분을 수입에 여전히 의존하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폭등했던 국제 밀 가격이 하락해 5년 전 수준을 회복했음에도 고환율에 가격 하락 효과는 상쇄되고 있습니다.
버터와 설탕 등 베이커리 핵심 원료 역시 대부분 수입산입니다.
[홍연아 / 공주대 경제학과 교수 : 가공식품 주요 원재료인 설탕, 버터 등은 거의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이들을 달러로 구매해야 되기 때문에 식품 물가 상승을 자극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식품 원료는 대량 구매 후 재고가 소진되면 새로 들여오는 구조라 향후 가격 인상이 한꺼번에 현실화될 가능성이 큰 상황.
고환율발 비용 부담이 결국 가공식품과 외식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영상기자: 김세호
디자인: 정하림 신소정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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