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분기 SMR 공장 착공···생산능력 66%↑
ESS 북미 수요 엘앤에프, 미시간 LFP 공장 건설
배당 분리과세 앞두고 ETF 9개 운용사 격돌
ESS 북미 수요 엘앤에프, 미시간 LFP 공장 건설
배당 분리과세 앞두고 ETF 9개 운용사 격돌
[주요 이슈 브리핑]
■ SMR 전용공장: 두산에너빌리티가 내년 1분기 경남 창원에 국내 첫 SMR 전용공장을 착공하며 2028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현재 창원 공장의 대형 원전 생산라인 1개를 활용해 연간 SMR 12대 분량만 생산하고 있으나, 전용 공장 가동 시 연간 20대로 생산능력이 66% 증가하고 대형 원전 생산능력까지 회복할 수 있다.
■ 미국 ESS 시장: 엘앤에프가 미국 미시간주에 LFP 배터리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며 내년 착공, 2027년 양산 체제를 갖춘다. 내년 1월부터 중국산 ESS 관세가 30.9%에서 48.4%로 상향되면서 K배터리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으며, 삼성SDI는 2조 원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6조 원 규모의 ESS용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 배당 분리과세: 내년 배당소득 분리과세 시행을 앞두고 순자산 상위 9개 운용사가 고배당 ETF 라인업을 완비하며 전면전에 돌입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16일 ‘ACE 고배당주’ ETF를 상장하고, KB자산운용은 삼성전자(005930) 비중을 27%까지 높이는 등 운용사별 전략 차별화가 선명해지는 양상이다.
[주식투자자 관심 뉴스]
1. 두산에너빌, 내년 첫 SMR 전용공장 착공
두산에너빌리티가 내년 1분기 중 경남 창원에 국내 첫 소형모듈원전(SMR) 전용 공장을 착공한다. 2030년을 전후해 본격 상용화될 SMR 시장 성장세에 맞춰 기자재 공급 능력을 선제적으로 갖추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경상남도·창원시와 행정·재정 지원 협약을 체결했으며 2028년 본격 가동을 목표로 한다. 전용 공장은 연간 20대의 SMR 기자재를 생산할 수 있어 현재 12대 분량 대비 66% 증가한다. 이에 따라 대형 원전 생산능력까지 회복할 수 있다. 뉴스케일파워·엑스에너지·테라파워와 파트너십을 통해 2030년까지 누적 60기의 SMR 모듈 수주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2. 엔비디아 슈퍼칩 발열도 잡았다···新냉각기술 선보인 KT
KT클라우드가 11일 서울 양천구 목동 데이터센터 내 ‘AI 이노베이션 센터’ 개소식을 열고 미래형 서버 냉각·네트워크 기술을 소개했다. AI 데이터센터 기술을 시각화한 ‘AI 스튜디오’와 실제 환경으로 구현된 ‘AI 인프라 랩스’로 구성됐다. KT클라우드는 액체냉각에서 나아가 액침냉각 기술도 확보했으며, 액침냉각은 서버를 냉각액에 담가 열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기존 공랭식 대비 최대 60%의 전력 절감 효과를 나타냈다. 또한 20㎾ 이상 AI 서버를 지원하는 랙 기반 AI 전력 인프라와 아리스타와 협력한 AI 전용 네트워크 ‘RoCEv2’도 구축했다. 내년 4월 가산 데이터센터에서 상용화할 계획이다.
3. 美 연준, 3연속 금리 낮췄지만···내년 인하엔 신중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0일(현지 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3.50~3.75%로 낮췄다. 9월·10월에 이어 3연속 금리 인하다. 다만 내년 인하 가능성은 한 차례만 열어두며 관세에 따른 물가 상승과 고용시장 악화 추이를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준의 이번 결정으로 한국(2.50%)과 미국 간 금리 차는 상단 기준 1.25%포인트로 좁혀졌다. 연준은 내년 말 기준금리 예상치 중간값을 9월 회의 때와 같은 3.4%로 제시했다. 또한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을 2.3%로 제시해 9월 전망치 1.8%보다 0.5%포인트 높였으며, 인플레이션은 올해 2.9%에서 내년 2.4%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주식투자자 참고 뉴스]
4. ESS 북미 수요 급증에···엘앤에프, 美 미시간에 LFP 양극재 공장 짓는다
엘앤에프가 미국 미시간주에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양극재 공장을 건설한다. LFP 배터리가 핵심인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필수 솔루션으로 떠오르면서 현지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내년 중 착공해 2027년부터 양산 체제를 갖추겠다는 목표다. 현재 미국에는 LFP 배터리 양극재 공장이 전무하며, 내년 1월부터 중국산 ESS 관세가 30.9%에서 48.4%로 상향된다. 이에 따라 삼성SDI는 2조 원대, LG에너지솔루션은 6조 원 규모의 ESS용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미국 ESS 시장은 2024년 1067억 달러에서 2032년 2635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5. 국민성장펀드, SK 용인 클러스터 전력난 해결할 LNG발전소도 투자할 듯
정부가 11일 국민성장펀드를 공식 출범시키면서 1호 투자처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산업은행은 이달 내 4~5개가량의 1호 투자처를 발표할 예정이다. 유력 투자처로는 전남 해남 국가AI컴퓨팅센터(2조 5000억 원 규모), 신안우이 해상풍력(390㎿급), SK이노베이션(096770) E&S의 LNG 열병합발전소 등이 검토되고 있다. 국가AI컴퓨팅센터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GPU 1만 5000장 이상을 확보해 기업·스타트업에 대여하는 국내 최대 공공 AI 인프라 사업이다. 정부는 150조 원 규모를 직접투자·간접투자·인프라 투융자·초저리 대출로 집행하며, 출범 초기 적극 집행할 계획이다.
6. 배당 분리과세 앞두고···상위 9개 운용사 ‘고배당 ETF’ 격돌
내년 배당소득 분리과세 시행을 앞두고 국내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전면전에 돌입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16일 ‘ACE 고배당주’ ETF를 상장하며 순자산 상위 9개 운용사가 모두 고배당 라인업을 갖췄다. 신한자산운용은 9월 ‘SOL 코리아고배당’을 출시했고, 삼성자산운용·NH아문디자산운용은 지수 개편과 총보수 인하로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배당락 이후 주가 회복이 더딘 기업을 배제하는 ‘부적격 필터링’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한편 KB자산운용은 삼성전자 비중을 27%까지 높였다. 하나증권은 내년 초 분리과세 요건 충족 상장사가 307개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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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호 기자 derrida@sedaily.com성예현 인턴기자 jb1548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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