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훗스퍼는 지난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슬라비아 프라하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3승 2무 1패(승점 11)로 리그 11위에 위치하게 됐다.
이날 경기장에 손흥민이 방문했다. 지난여름 토트넘을 떠나 LAFC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한국 팬들 앞에서 작별 인사를 고했으나, 정작 현지 런던 팬들 앞에서는 마지막 인사를 나누지 못했다. 이에 토트넘 측은 손흥민을 스타디움으로 초대해 마지막 순간을 선사하기로 했다.
손흥민은 경기 전 팬들 앞에 나서 "저 잊지 않으셨죠?"라며 47,000여명의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어 "정말 환상적인 10년이었다. 여러분을 절대 잊지 않겠다. 언젠가 LA에서도 꼭 만나자. 사랑한다. COME ON YOU SPURS!"라며 찐한 애정을 표했다.
손흥민의 복귀에 캐러거도 입을 열었다. 그는 'CBS 스포츠' 방송 패널로 나서 티에리 앙리, 미카 리차즈 등과 챔피언스리그 관련 코멘트를 진행했다. 해당 자리에서 방송 진행자가 "손흥민"이라는 이름을 외치자 캐러거는 곧바로 "레전드, 레전드!"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사실 캐러거는 최근 모하메드 살라를 향해 촌철살인 비판을 가하며 언론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살라는 최근 주전 자리를 잃은 것에 대해 "믿을 수가 없다. 내가 90분 내내 벤치에 앉아 있었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 3경기 연속 벤치는 내 커리어 사상 처음"이라며 "구단이 날 희생양으로 삼는 것처럼 보인다. 모든 비난이 나에게 쏟아지도록 만들고 싶어 한다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 구단의 누군가가 더 이상 내가 구단에 있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라며 파격적인 인터뷰를 했다.
그러면서 "감정이 아니라 계산된 행동이다. 살라는 우발적 발언을 하지 않는다. 의도를 갖고 움직였다. 리버풀에 오기 전, 살라는 첼시에서 실패한 선수로 알려져 있었다. 살라, 기분 상하게 해서 미안하지만 경기장 밖에서는 좀 더 예의 바르게 행동해야 한다"라고 일침을 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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