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영동 지역 최대 10㎝ 이상 예상
재대본 비상 가동…제설 장비 163대 투입
취약 시설물 점검·탐방로 21곳 통제
재대본 비상 가동…제설 장비 163대 투입
취약 시설물 점검·탐방로 21곳 통제
강원특별자치도는 11일 오후 10시를 기해 동해, 삼척, 고성 등 영동 지역을 중심으로 대설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재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재대본) 비상 1단계 근무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밤사이 강설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도는 비상 대응 체제를 신속하게 가동하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재난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기상청과 강원도 재대본 상황 보고에 따르면, 현재 동해, 삼척, 고성 등 일부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되었으며, 추가 지역에는 예비특보가 내려져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11일 오후 10시를 기해 동해, 삼척, 고성 등 영동 지역을 중심으로 대설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재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재대본) 비상 1단계 근무에 돌입했다. 사진은 지난 11월 26일 많은 눈이 내린 양양군 한계령 정상에서 바라본 백두대간 일원이 설국으로 변해 있다. 연합뉴스 제공 |
밤사이 강설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도는 비상 대응 체제를 신속하게 가동하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재난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기상청과 강원도 재대본 상황 보고에 따르면, 현재 동해, 삼척, 고성 등 일부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되었으며, 추가 지역에는 예비특보가 내려져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 양양 2.9㎝, 속초 2.4㎝의 누적 적설량을 기록 중인 가운데 동해안 및 산지 지역에는 12일까지 3~8㎝, 많은 곳은 10㎝ 이상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5㎝ 이상의 적설이 예상될 때 발령된다.
강원도는 이에 따라 대설 예비특보가 내려진 11일 오후 8시 10분부터 비상 1단계를 발령했다. 비상근무 인력 168명(도 53명, 시군 115명)을 투입하고, 제설 장비 163대와 인력 189명을 동원해 제설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원도는 도로 결빙을 막기 위해 염화칼슘 10t과 소금 500t 등 총 510t의 제설재를 투입했다. 특히 취약 시간대 도로 살얼음 발생에 대비해 제설 장비와 제설재를 위험 구간에 사전 배치하는 등 선제적 대응을 펼쳤다. 아울러 비닐하우스 등 취약 시설물과 취약계층 거주지를 중심으로 예찰·점검을 실시해 피해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
현재까지 보고된 인명 및 시설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다만, 안전을 위해 통제가 이루어지고 있다. 설악산(14개소)과 오대산(7개소) 등 총 21개소의 탐방로가 오후 6시부터 입산 통제됐다.
강원도는 재난문자(2회), SMS(218명), 전광판(9개소) 등을 활용하여 기상 상황과 함께 눈길 교통안전, 시설물 관리 등 행동 요령을 긴급히 안내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밤사이 강설이 집중될 것에 대비해 취약 구간에 제설 차량을 고정 배치하고 비상 연락 체계를 유지하는 등 비상근무를 이어갈 것"이라며, "도민들께서는 눈길 교통안전과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강원도는 앞으로도 강설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기상 특보에 따른 신속한 초기 대응 태세를 유지할 방침이다
춘천=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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